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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비위생적 불법 염소도축 해결나서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지난 22일 염소 전용도축장에 대한 영업을 허가하여 앞으로 도민에게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염소·양 고기를 공급 한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도내에서 염소 전용도축장이 없었고 기존 소, 돼지 도축장은 흑염소가 냄새 나고 도축작업 방법도 다르다는 이유로 염소도축을 기피해 도내 염소 사육농가, 유통업자 등은 원거리에 있는 충북 등 타도에서 도축을 의뢰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원주시에 신규로 영업을 시작한 염소 전용도축장은 3,100㎡ 부지에 연면적 210㎡ 규모로 건축되었고 위생적 도축을 위한 소독 준비실, 작업실, 지육보관 냉장·냉동 시설, 각종   미생물 오염, 항생물질 잔류여부 검사를 할 수 있는 검사실험실을  갖추었으며, 휴게실, 탈의실 등 종업원의 편의시설과 폐수처리시설 등 관련 법령이 정한 기준에 맞는 시설 및 장비를 모두 갖추었다.

또한 도축장 내 모든 시설, 장비 및 종사원은 의무적으로 HACCP 기준에 따라 위생이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운용하게 됨으로서 도내 유통되는 염소고기의 위생수준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염소 전용도축장 신규 개설 배경은 지난해 5월 강원지방경찰청에서 염소 불법 도축을 적발했고 염소 불법 도축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강원도와 경찰청이 수시로 협의회를 열고 염소 도축장 건립에 적합토록 자체고시를 제정해 이루어 졌다. 

한편 강원도에서는 강원지방경찰청, 시군과 합동으로 염소고기의 불법  도축 및 비위생적 유통을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