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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AI 인체감염 긴장의 끈 ‘바짝’

21일 시·군 보건소장 회의 개최…AI 인체감염 예방대책 등 논의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충청남도 내 시·군 보건소장들이 21일 한 자리에 모여 인체 감염 사전 차단 대책을 논의했다.

안희정 지사와 시·군 보건소장, 업무 관련 과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2014년 시·군 보건소장 회의’를 열고 AI 인체 감염 예방대책 및 토의, 올해 업무계획 전달, 시·군 건의사항 토의 등을 진행했다.

회의 내용에 따르면 AI 인체 감염 예방을 위해 보건기관 비상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양계농가 중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미접종자를 찾아 접종을 실시하고, 시·군으로 하여금 농장 종사자, 가축 방역요원 등 고위험군 파악 및 유증상자 유무 조사를 실시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농장 출입을 자제토록 유도하고, 호흡기 등에 이상 증상이나 발열이 있을 경우 보건소에 신고토록 홍보하고 고창 종오리 농가에서 오리를 분양받은 천안과 공주 3개 농장에 대해서는 종사자 및 가족 11명의 증상 유무를 파악했으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미접종자 4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마쳤다고 전했다.
또한 AI가 유입됐을 경우에는 발생농가와 방역요원, 매몰 작업 인부 등에 예방적 치료약품을 투여하는 한편, 방호복과 보호안경, 장화 등 보호 장비를 지급할 방침이라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AI는 바이러스에 의해 청둥오리 등 야생조류나 닭, 오리 등 가금류에 발생하는 동물전염병으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지 않으나, 고병원성 AI A(H5N1, H7N9)형의 경우는 해외에서 인체 감연 환자 발생 사례가 있다”며 “이번 전북에서 발생이 확인된 H5N8형 AI는 전 세계적으로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가 없긴 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AI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전북과 맞닿은 서천, 부여, 논산, 금산 등 4개 시·군 주요도로에 방역초소 14곳을 설치, 통행 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는 등 차단 방역을 중점 실시 중이고, 특히 고창 AI 발생 농가 인근 저수지에서 가창오리 1000여 마리가 집단폐사한 점을 주목, 철새 도래지와 이동경로에 위치한 축산농가에 대한 예찰 및 소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충청남도는 인체감염 예방요령을 알렸다.

가금류 등 축산 농가 종사자 AI 인체감염 예방요령

 1. 종사자 및 가족은 모두 비누와 물로 손을 잘 씻어야 한다.
 2. 닭, 오리 축사에 들어가거나 닭 분비물을 만질 시 개인보호구를 착용한다.
 3. 축사에서 나온 후 샤워를 하셔야 한다.
 4. 농장에 일반인 출입을 제한한다.
 5. 닭이나 오리가 평소보다 많이 죽거나 산란율이 떨어지는 경우 관할지역수의당국에 신고한다.
 6. 열이나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로 즉시 연락한다.

일반국민 AI 인체감염 예방요령(호흡기질환 예방수칙)

 1. 손씻기, 양치질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지킨다.
 2.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마스크를 쓰시고,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는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3. 손으로 눈, 코, 입 만지기를 피해한다.
 4.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피한다.
 5. 실내를 청결히 하고 환기를 자주 시킨다.
 6. 닭, 오리, 계란 등은 75℃에서 5분 이상 조리하면 안심할 수 있다.
 7. 해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한다.
 8.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 방문 후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공·항만에서는 국립검역소에, 귀국 후에는 관할지역 보건소에 즉시 신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