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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돌아온 연어, 어민소득에 기여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울진군 왕피천을 포함한 경북도 3개 하천에 어미연어 포획장을 설치하여 17일 올해 처음으로 고향으로 돌아온 어미연어 16마리를 울진 왕피천에서 포획했다.


올해 관내에서는 31개소의 정치망에서 연어 포획·채취 허가를 취득했으며, 현재까지 수협위판장에서 마리당 평균 3,500원의 가격으로 721마리의 해면연어가 위판되어 전년도 전체 포획량 625마리보다 115% 증가하여 어민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하천에서 포획한 어미연어는 3~4년 전에 방류한 어린연어로 1만6천㎞의 긴 여정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 온 어미연어로 평균체장 70.0㎝, 체중 2.8㎏이다.


 

지난 11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30일까지 약 50일간 1,000마리의 어미연어를 포획하여 수정 후 약 60일 간의 부화기간을 거쳐 겨울동안 어린연어를 건강하게 사육 관리하여 이듬해 봄인 2~3월에 경북일원 하천인 울진 왕피천, 남대천, 영덕 송천, 오십천, 포항 형산강에 치어 80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하천에 방류한 어린연어는 1개월 정도 하천에 머물다가 바다로 나가 북해도 수역을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에서 성장하고, 3~4년 후 어미가 되어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 후 일생을 마치는 대표적 모천회귀성 어종이다.


모천회귀성의 진귀한 생태적 특성을 지닌 연어는 자연환경 및 생태계의 보존 정도를 대표하는 상징적 어종으로 급속한 산업화와 난개발로 인한 환경오염 등으로 지속적 자원관리가 필요하다.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1970년부터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시작하여 지난해까지 4,276만 마리의 치어를 울진 왕피천 등에 방류했다.


민물고기연구센터 관계자는 “많은 수의 어미연어 포획을 위하여 강 하구가 막히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굴삭기 등을 동원하여 하구를 개방하고, 포획장 및 부화시설을 정비하는 등 어린연어 생산에 최선을 다하여 자원강국으로 입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