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공사(aT)가 억지영어로 한국농식품을 홍보 했다는 논란에 대해서 해명했다.
한 인터넷 매체는 “뉴욕 관광버스에 실리는 한국농식품 선전물과 홍보 동영상이 억지 영어로 미국인들의 조롱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aT는 “영어를 몰라서 하는 엉터리 표현이 아니라 부드럽고 친숙한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광고 대행사인 HS Ad에서 전문카피라이터를 활용해서 작성했고 현지인 감수를 거쳐 품목별로 캐릭터를 정해 애칭(팻네임)을 부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표현 뿐 아니라 광고 촬영 전 컨셉 및 카피문구에 대해 외국인 사전인터뷰(FGI)를 실시해 현지인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광고의 카피문구는 현재 수출되고 있는 품목의 영어표기를 그대로 준용하여 홍보함으로써 한국농식품의 수출확대를 도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고추장의 영어표기인 ‘Gochujang’은 현지 인지도가 거의 없어, 수출업체는 제품 표기명을 ‘Red pepper paste’를 사용해 수출하고 있으며 라면 역시 미국시장에 일본라면이 1970년에 수출이 시작되어 일본식 라면표기가 일반화되어 한국 라면 수출업체들도 신라면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제품이 ‘Ramen’으로 표기돼 수출중이라는 것이 aT의 설명이다.
aT는 “우리식품의 영문표기는 개인마다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현재 정부와 관련기관에서 통일된 표기법을 작성 및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20년 거주한 광고대행사 애드컴 우인덕 대표는 “우리식으로 비유를 하기는 했지만 특성을 설명하고자 한 뜻은 전해지기 때문에 틀린 표현이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광고를 접하는 개개인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애칭이 더 친근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