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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푸드쇼, 식품업계 3가지 트렌드 제시

신성장동력 3대 화두…프리미엄·소용량·간편식

올해 식품산업을 주도할 트렌드로 ‘H.O.T(에이치오티)’가 주목 받고 있다. ’Healing food(힐링푸드)‘와 ’One(나홀로 1인 가구 맞춤형 식품)‘, ’Outdoor food(아웃도어 푸드)‘, ’Traditional food's  modernization(전통식품의 현대화)‘을 의미하는 ’H.O.T‘가 14일 개막한 국내 최대 식품박람회인 ‘2013 코리아 푸드쇼(KOREA FOOD SHOW 2013)에서 식품산업을 이끌 업계 트렌드로 떠올랐다.

 

국내·외 식품산업의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웰빙을 넘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푸드, 1인 가구와 싱글족을 위한 맞춤형 제품, 캠핑족을 겨냥한 아웃도어 캠핑 식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또 전통 발효 기법을 적용한 초콜릿 등 우리나라 전통식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탄생한 ‘K-푸드‘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식품업계 ‘힐링푸드’ 열풍

 

몸에 좋고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힐링푸드‘는 올해 식품업계의 가장 큰 화두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각광받던 웰빙푸드 트렌드가 헬스푸드와 슬로우푸드로 대변되는 힐링푸드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먹거리 상품들이 많이 출품됐다.

 

몸을 치유하는 건강식품과 약선음식부터 아모레퍼시픽의 슈퍼콜라겐, 칼로리 DX 등의 먹는 화장품, 오뚜기의 컬러테마에 맞춘 건강보조식품, 천호식품의 산수유와 블루베리 흑마늘도 대표적인 힐링 제품으로 박람회에서 선보였다.

또 음식과 레저를 결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새로운 개념의 음식문화 관광 상품인 컬리너리 투어가 새로운 힐링 식문화 트렌드로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1인 가구와 아웃도어족 겨냥한 식품시장 지속 성장 전망

 

나홀로 1인 가구와 싱글족을 겨냥한 식품 시장의 성장세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코리아 푸드쇼에는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소용량의 맞춤형 제품들과 간편 식품, 소규모 쿠킹 시스템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아워홈의 국내 최초 수산가공 레토르트 제품인 알탕과 쌀 파스타, 일미의 각종 소포장 반찬 제품들 박람회에 소개돼 싱글족 관람객들의 관심을 얻었다.

 

또 최근 불고 있는 걷기 열풍과 등산·캠핑 인구의 증가에 따른 아웃도어 푸드 시장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리가 간편한 다양한 캠핑 푸드와 휴대하기 쉽고 영양소가 풍부한 휴대용 식품들이 이번 박람회에 대거 선보였다.

 

전통식품의 현대적 재해석(Traditional food's modernization)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통식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전통 요리기법을 가공식품에 융합한 상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식품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천연 발효 초콜릿 ‘황후’와 쌀로 만든 ‘라이스 젤리’, 죽염을 넣은 커피믹스 ‘케이카페’ 등이 주목을 받은 제품들이다.

 

천연발효 초콜릿 황후는 카카오에서 효소를 추출해 3일간 장독에서 숙성시킨 이색 초콜릿이다. 한국의 전통발효 기법을 활용한 것으로 개운함과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합성착향료와 같은 인공첨가물 대신 고다치즈와 식용꽃잎, 수삼 등의 천연재료를 이용해 맛을 더했다. 고추장의 알싸한 매운맛과 쌉싸래한 단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내는 고추장 초콜릿, 우리 밀과 청국장 분말로 만든 청국장 쿠키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맑은물 춘향골 영농법인에서 생산한 라이스 젤리는 묵을 응용해 쌀로 만든 젤리로 칼로리는 낮고 영양분이 높은 다이어트 식품이다. 브라질산 커피에 아홉번 구운 자죽염을 넣어 만든 죽염커피믹스 ‘케이카페’도 건강 커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우리의 전통식품과 요리기법을 현대 식품에 융합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여 전통가공식품의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염대규 코리아 푸드쇼 추진단장은 “국내·외 식품산업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올해 대한민국 식품대전에서 식품업계와 K-푸드의 성장을 주도할 식품산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전통식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중소기업 제품들이 국내외 식품업계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