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원(대표 이창식)은 보유 중인 자사주 765만주를 외국계 기관투자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매각 결정일 전날 종가에서 3.9% 할증한 주당 4000원으로 결정됐다.

동아원은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모두 306억원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게 되며, 이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원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각에 따라 부채비율은 37%가량 감소하는 반면 차입금 상환으로 연간 지급이자는 약 18억원 가량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자사주 매각이 외국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미국 현지법인을 통한 와인사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개발하는 스마트와이너리 솔루션사업, 해외곡물자원 개발사업 등 미래성장사업의 가치를 최대한 평가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원은 지난해 5월 자사주 300만주에 이어 이번에 나머지 765만주를 모두 매각하게 되면 더는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