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수입분유 37만6천t..사상 최고

  • 등록 2011.01.13 11: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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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파동 이후 중국 소비자들의 자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한 외국산 분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경보(新京報)는 13일 중국 농업부 관계자를 인용,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이 수입한 외국산 분유가 37만6천t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추세가 올해도 이어져 외국산 분유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외국산 분유가 대거 수입된 것은 멜라민 파동 이후 중국 소비자들이 자국산 분유에 대해 불신하기 때문이다.

2007년까지만 해도 중국산 분유의 자국 내 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했으나 2008년 멜라민이 함유된 분유를 섭취한 영아 6명이 숨지고 30만 명이 신장 결석이나 배뇨 질환을 앓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중국산 분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추락했다.

중국 당국은 멜라민 파동 당시 문제의 분유를 모두 폐기처분했다고 밝혔으나 2009년 말 상하이 판다(熊猫)를 비롯한 유제품 업체가 기준치를 초과한 멜라민 유제품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도 후난(湖南)성의 우유제조업체인 위안산(遠山)유업이 제조한 '유산균 옥수수 우유'에서 기준치(2.5㎎/㎏)를 배 가까이 초과한 4.8㎎/㎏의 멜라민이 검출되는 등 멜라민 분유가 여전히 시중에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자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감이 커졌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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