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형 치매에 한의학 치료가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신경정신과 황의완 교수팀은 보건복지부 공동연구를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황교수 팀은 치매를 치료하는 한약을 초기 알쯔하이머형 치매 환자 31명에게 6개월간이상 복용시켜 치매검사, 뇌파검사(ERP)등으로 검사한 결과, 인지장애 진행을 방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15명에게 9개월간 복용시킨 결과 치매에 호전을 보였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노인에서의 치매 발생률은 9.5~13.0% 정도이며,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중에서 가장 흔한 알쯔하이머형 치매는 미국의 경우 전체 치매 환자의 50~60%로 차지하고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대한 약은 완치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한의약 관계자는 "증상 억제에 초점을 맞춰 양약 개발이 개발되는 시점에서 한약으로 치매 증상을 호전시키는 결과를 보임에 따라 향후 신약개발에 획기적인 장을 여는 계기"라고 밝혔다.
황교수 팀은 그동안 전통적으로 치매 치료에 사용됐던 조위승청탕이라는 한약에서 원지, 석창포 등 유효한 성분을 추출한 원지석창포산이라는 한약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