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량 30% 줄어 국제적 대책 마련 시급
20년 안에 물부족으로 인한 '대란'이 날 전망이다.
유엔의 '세계 수자원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폭발적 인구증가와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지구의 1인당 담수 공급량이 향후 20년 안에 현재량의 30% 정도 줄어들 것이며 이는 세계적 현상으로 그 어는 국가도 예외 없이 해당된다고 이 보고서는 경고했다.
'세계물평가프로그램'을 통해 연구를 주도한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의 마쓰라 코이치로 사무총장은 오는 2050년까지 최소 48개국 20억명, 최대는 60개국 70억 인구가 물부족을 겪게 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전했다.
보고서는 또한 2001년 현재 61억명인 세계 인구는 오는 2050년까지 93억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며 환경오염으로 인해 가용 수자원은 계속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지구상의 오염된 담수원 면적은 1만2천㎢이고 각종 하천, 호수에 1일 200만t씩 쓰레기가 버려지는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2050년까지 오염된 담수원 면적은 1만8천㎢에 달해 현재 사용되는 관개용 수자원 면적의 9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 보고서는 물부족으로 인해 주로 중동과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 분쟁을 겪고 있는 지역 국가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 국제기관의 중재로 이들 국가 사이에 합리적 수자원 공유 협정을 체결하면 물부족 사태는 국제적 유대를 강화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 보고서는 수자원의 보존과 개선을 위해 ▲지도자들의 '정치적 의지'▲처리된 하수의 관개용수 이용 강화 ▲물공급 및 하수처리에 대한 투자를 촉진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푸드투데이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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