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점과 테이크아웃커피 전문점들이 올해 도입한 `일회용컵 환불제'의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 |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7개 패스트푸드 업체와 스타벅스 등 24개 테이크아웃커피 전문점들은 지난 1일부터 매장 밖으로 일회용컵을 들고 나가는 고객으로부터 개당 50원(커피점) 또는 100원(패스트푸드점)의 환불 보증금을 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10월 일회용품의 회수와 재활용 촉진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환경부와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환불제를 도입키로 결정. 구입 장소에 관계없이 어느 점포로든 컵을 다시 가져오면 보증금을 되돌려준다. |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기획실장은 "컵 회수 창구를 할인점과 편의점 등으로 다양화해야 회수율을 높일 수 있다"며 "회수율이 낮으면 제도의 효과도 없이 소비자부담만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커피점 관계자는 "매장 입구에 포스터를 붙이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추가 비용에 대한 소비자 반발이 커서 애로점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