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환불제, 과연 실효 거둘까?

  • 등록 2003.01.13 10:44:09
크게보기

추가 비용에 대한 소비자 부담 가중 반발이 커

패스트푸드점과 테이크아웃커피 전문점들이 올해 도입한 `일회용컵 환불제'의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7개 패스트푸드 업체와 스타벅스 등 24개 테이크아웃커피 전문점들은 지난 1일부터 매장 밖으로 일회용컵을 들고 나가는 고객으로부터 개당 50원(커피점) 또는 100원(패스트푸드점)의 환불 보증금을 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10월 일회용품의 회수와 재활용 촉진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환경부와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환불제를 도입키로 결정. 구입 장소에 관계없이 어느 점포로든 컵을 다시 가져오면 보증금을 되돌려준다.
그러나 어느 정도나 일회용컵이 회수될 지 알 수 없고, 환불되지 않은 적립금의 사용도 어려운 문제여서 그 실효성에 부정적인 견해들이 나오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기획실장은 "컵 회수 창구를 할인점과 편의점 등으로 다양화해야 회수율을 높일 수 있다"며 "회수율이 낮으면 제도의 효과도 없이 소비자부담만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커피점 관계자는 "매장 입구에 포스터를 붙이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추가 비용에 대한 소비자 반발이 커서 애로점이 크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박상준 기자 pass5993@fenews.co.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