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이 지역의 특산물인 '대학 찰옥수'의 겨울 출하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3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의 대학 찰옥수수는 전국적으로 유명해 수확기인 7-8월 1포대(옥수수 30개 기준)에 최고 1만3000원까지 받고 있으나 출하량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5000-6000원까지 가격이 내려가는 등 홍수출하로 인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옥수수를 수확 직 후 쪄 영하 20도에서 급랭해 진공포장, 겨울에 출하할 경우 농협 물류센터 등에서 1개 당 최고 1천원의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괴산군은 대학 찰옥수수의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옥수수 냉동시설을 늘려 겨울 출하를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감물면 박달 대학찰옥수수 작목반에 예산을 지원해 오는 6일 50여t의 옥수수를 저장할 수 있는 냉동저장고를 준공하고 앞으로 1300여t을 보관할 수 있는 냉동저장고를 짓기 위해 농림부에 10억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에 앞서 장연찰옥수수 작목반도 2006년 말 60여t을 보관할 수 있는 냉동저장고 시설을 갖추고 겨울에 옥수수를 출하하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괴산에서 생산되는 대학 찰옥수수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생산 농가도 매년 늘고 있으나 홍수출하로 인해 제 값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급랭과 냉동저장시설을 확충해 겨울 출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괴산지역에서는 1500농가가 1050㏊에서 연간 9400여t의 대학 찰옥수수를 생산, 15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푸드투데이 양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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