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급식 납품업체 평가단이 운영돼 학교급식과 관련한 비리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충남 홍성교육청이 22일 오전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업체 평가단을 구성, 첫 협의회를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학교급식은 지역여건상 1개업체가 여러개의 학교와 계약을 맺고 식재료를 납품하므로써 학교단위로 평가할 경우 공정성과 객관성에서 이의제기등 민원발생소지가 많았다는 것이다.
홍성교육청은 지난해 11월 평가단을 조직했으며 빠르면 다음달부터 평가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평가단은 초중고등학교 교감, 행정실장 및 영양교사, 학부모, 학교운영위원회위원, 민간단체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 학교의 요청에 따라 납품업체를 직접 방문해 공급되는 식재료의 질이나 상태 등 뿐만아니라 회사 운영 상황 등을 세밀하게 심사해 적격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홍성교육청은 우선 연 2회 정도 평가단 심사를 갖도록 할 예정이며 추후에는 불시에 납품업체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학교급식재료는 1개업체가 여러 학교에 납품하고 있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자체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비리 발생이나 공정성 등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았었다. 또 식재료 납품업체에 대한 중복 평가로 인해 행정력 낭비시키는 불편도 초래해 왔다.
홍성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납품되는 식재료에 대한 평가를 학교별로 실시하다보니 학교급식과 관련한 각종 문제점이 끊임없이 대두되어 왔었다”면서 “올해부터 납품업체 평가단이 운영되면 이같은 문제점이 해소돼 학교급식의 신뢰성 확보는 물론 업무 부담도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드투데이 우익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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