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주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한주류공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아성을 지켜왔던 진로의 올해 상반기 점유율이 50%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지방 소주업체 점유율은 상승해 좋은 대조를 보였다.
진로가 이처럼 주춤한 사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지방 소주사들의 약진 또한 두드러졌다.
또 상반기 소주 시장 점유율은 두산 주류가 3.2%p, 보해가 0.6%p, 금복주가 0.1%p, 무학이 0.4%p 증가한 가운데 진로를 제외하고 전년 상반기 대비 점유율이 하락한 곳은 하이트(-0.1%p)밖에 없었다.
특히 진로의 점유율은 전년 상반기 대비 4.5%p가 감소해 두산주류와 지방소주사들의 선전이 진로의 점유율 하락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판매량에서는 두산 주류의 처음처럼이 44.8%가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고 뒤를 이어 충북소주가 20.3%, 보해양조가 12.3%, 무학이 8.2%가량 늘었다.
이는 지난해 2월 처음처럼이 20도 소주 제품으로 시장판도 변화에 물꼬를 튼 데 이어, 전남 지역은 20.1도의 보해 잎새주, 경남의 무학 화이트 소주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저도 소주 시장에서 선전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양한 제품 출시에 따라 입맛에 맞는 제품을 선호 하는 음주 문화도 점차 시장 변화에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반해 진로는 판매량에서도 5.9%p가 감소해, 진로의 아성 지키기가 점차 힘겨워지는 양상이다.
한편 주류공업협회가 발표한 올 상반기까지의 실적에 따르면 소주시장 총수요는 전년대비 2.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투데이 백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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