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인해 늦은 시간까지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이럴때면 서서히 생각나는 것이 야식. 하지만 출출하다 하여 아무거나 먹었다가는 나중에 후회하기 십상이다.
특히 최근에는 웰빙을 강조한 야식을 찾는 경향이 강해 칼로리 및 설탕이 없는 제품들이 야식족들을 위해 속속 등장하고 있다.
◆ 칼로리, 설탕 없는 음료가 최고
야식 때 음료수가 빠질 수 없다. 이왕 음료수를 즐기려면 다이어트나 건강을 생각해 칼로리나 설탕이 없는 제로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국 코카콜라는 작년 4월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칼로리와 설탕을 없앤‘코카콜라 제로’를 출시한데 이어 사이다에도 제로 상품인‘킨 사이다 제로’를 국내 처음으로 내놨다.
킨 사이다 제로는 상쾌한 맛은 그대로 이면서도 칼로리, 설탕, 카페인이 없어 20-30대 젊은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펩시콜라도 작년 6월 설탕과 칼로리를 없앤‘펩시맥스’를 출시했다. 콜라의 고유의 맛은 최대한 살리면서 설탕과 칼로리를 없앤 제품으로 무설탕, 무칼로리 제품은 여성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20~30대 남성들도 좋아할 수 있도록 제품 디자인을 도전적인 남성 이미지로 강조했다.
한국 코카콜라 킨 사이다제로 브랜드매니저 손지현 대리는 "음료시장이 최근 칼로리를 없애거나 대폭 줄인 제품으로 급속히 재편하고 있다"며 "노출의 계절인 여름을 맞아 살이 찌는 상품을 회피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무칼로리 무설탕 제품들이 강세"라고 말했다.
◆ 야식도 골라 먹자
다양한 야식이 있지만 마땅히 살 때문에 손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 저 칼로리 및 설탕이 없는 제품 위주로 선택하여 야식을 즐기면 좋다. 최근에는 이와 관련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아이스크림이나 면류, 초코렛, 커피 등도 저 칼로리 시대를 열어 안심하고 야식을 즐겨도 살 찔 염려가 없어졌다.
우선 아이스크림 업체들이 제품 성분에 지방과 당 성분을 아예 없앤 '노팻(no fat)'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기능성 다이어트 제품인 '매드 어바웃 초콜릿', '슬림 초코칩' 등 지방 제로, 설탕 제로 상품부터 열량을 160㎉로 낮춘‘베리이노센트 치즈케이크’등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제과도 식이섬유를 첨가하고 설탕 대신 결정과당을 넣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홈타입 아이스크림‘델리어트’를 내놨고, 기린은 콩을 원료로 한 100% 식물성 아이스크림‘포미’에 콜레스테롤 저하 물질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식이섬유를 첨가했다.
초콜렛도 야식으로 적당하다. 당분이 많아 절대 먹으면 안 될 식품으로 낙인 찍혔지만 최근 롯데제과의‘드림 카카오 초코렛’는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인 다크 초코렛으로 식욕억제는 물론 소량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오리온도 초코렛에 설탕이 없는‘미카카오’로 대응하고 있고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등도 다크 초콜릿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커피의 경우도 인스턴트 커피 한잔 열량이 50kcal로 다이어트 적으로 인식되었지만 최근 물처럼 마실 수 있는 페트커피,무설탕 커피 등이 등장하여 다이어트족에게 인기다.
쟈뎅 워터커피는 제로 칼로리 제품으로 심심한 물 대신 커피의 은은한 향을 즐기며 마시기에 좋은 제품이다. 롯데칠성의 무설탕 캔커피‘칸타타 블랙’과 동서식품 ‘맥심 1/2 칼로리 커피믹스’도 일반 커피믹스와 비교해 칼로리가 1/2 수준으로 칼로리와 혈당지수가 제로에 가깝다.
그 외 야식 제품으로는 CJ의 과일젤리‘쁘띠첼’을 꼽을 수 있는데 이제품은 칼로리 75∼80㎉ 밖에 함유하고 있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풀무원의‘바로 먹는 도토리 묵채냉‘冷’국’은 1인분 100∼105㎉로 일반면보다 1/5 수준이다.
아이스크림으로는 기린의 본젤라또에서 나온 ‘과수원을 통째로 얼려버린 엄마의 실수’가 열량이 135㎉에 불과하고 빙그레의 요거트 아이스바 ‘요맘때’는 100㎉에 불과해 다이어트 야식으로 좋다.
◆ 주류도 다이어트가 우선
야식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주류다.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먹으면 건강 및 다이어트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적당히 알맞은 주류를 선택하여 가볍게 마시는 습관이 필요하다.
오비맥주 '카스 아이스 라이트'는 저탄수화물로 기능성 맥주, 고발효 DRY공법을 사용, 기존 맥주보다 탄수화물 함량을 50%나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맥주는 식이섬유를 100㎖당 0.5g씩 넣어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프리미엄급 ‘S맥주’로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이섬유는 체내의 과다 영양분 흡수를 억제하고 장 운동을 촉진시켜 체형관리에 도움을 준다.
수석무역은 한 자리에서 여러 번 나눠 마셔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 한 미니 맥주인 250㎖ 용량의 최소 사이즈 캔맥주‘크로넨버그 1664’를 판매한다.
스파쿨링 와인도 다이어트와 연관이 있다. 150㏄를 기준으로 할 때 스파클링 와인 칼로리는 66㎉의 저칼로리 주류로 일반적인 레드 와인(126㎉)에 비해서도 낮아 비만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다.
◆ 다양한 면류 살찔 염려 없네
라면은 역시 야식의 왕이다. 하지만 라면은 열량이 높고 살찔 염려가 높아 저 칼로리 제품인 면류가 인기를 얻고 있다.
풀무원의 ‘냉누들’은 칼로리가 낮은 곤약을 이용해, 물냉면은 87Kcal, 비빔냉면은 108Kcal로 일반 냉면에 비해 칼로리가 현저히 낮아 다이어트식이나 야식으로 인기가 좋다.
농심이 내놓은 '녹두국수 봄비'는 '젊은 여성들이 살 찔 걱정 없이 가뿐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튀기지 않은 녹두 소재의 면을 활용한 웰빙면이다.
오뚜기 ‘컵누들’은 기존 컵라면(260~290kcal)에 비해 칼로리를 낮춘 제품으로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기름에 튀기지 않은 국수를 급속 냉동 건조한 100% 전분으로 면을 만들었다.
두부로 만든 간식도 좋은 야식거리다. CJ의‘행복한 콩’은 삶지 않고 먹을 수 있게 만든 생식용 두부이며 풀무원‘비단생두부’는 가쓰오소스와 참깨·김 고명을 넣어 생두부에 뿌려먹도록 했다.
CJ뉴트라는 인삼과 생마를 각각 갈아 만든‘한뿌리’제품으로 약초에 꿀·대추농축액 등을 넣어 먹기 좋으면서 속까지 든든하게 해 준다.
푸드투데이 백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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