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압타밀’ 해외직구족 주의…유럽발 분유 회수 전 세계 확산

  • 등록 2026.01.26 15: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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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울라이드 독소 우려 네슬레·다논 계열 분유 잇단 회수
식약처 “국내 정식 수입 없어…분유 전수 검사 모두 적합”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분유 브랜드 제품들이 식중독균 유래 독소 오염 가능성으로 잇따라 회수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해당 제품들이 국내에 정식 수입된 사실이 없다고 26일 밝혔다. 아울러 국내 유통 중인 분유 제품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 네슬레·락탈리스 등 글로벌 브랜드 ‘세레울라이드’ 오염 우려

 

이번 회수 조치는 분유 원료인 아라키돈산(ARA) 오일 등에서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가 생성하는 독소인 ‘세레울라이드(cereulide)’가 검출되거나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각국 당국은 실제 건강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선제적 회수에 나선 상태다.

 

회수 대상에는 네슬레(Nestlé), 락탈리스(Lactalis), 사눌락(Sanulac), 다논(Danone) 등 글로벌 기업의 주요 제품들이 포함됐다.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남미 국가까지 회수 조치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회수 규모가 가장 큰 네슬레는 독일과 스위스 등 유럽 전역에서 유통 중인 ▲베바(BEBA) ▲난(NAN) ▲귀고즈(GUIGOZ) ▲에스엠에이(SMA)를 비롯해 특수 분유 라인인 ▲알파미노(Alfamino) 등에서 세레울라이드 독소 오염 가능성이 제기돼 자발적 회수를 진행 중이다.

 

프랑스 유제품 기업 락탈리스는 영유아용 브랜드인 ▲피코(Picot)와 ▲다미라(Damira) 제품군에 대해 회수를 결정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공급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원료 오일(ARA)에서 품질 결함이 확인돼 프랑스를 포함한 17개국 유통 제품을 대상으로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서 강세인 사눌락 역시 핵심 브랜드인 ▲알루라(Alula) 시리즈의 다양한 배치 제품들을 회수 목록에 올렸다. 특히 알루라 골드(Alula Gold) 등 국내 해외직구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제품으로, 국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국내에서 해외 분유 대체재로 많이 소비되는 다논 계열 제품도 예외는 아니다. 다논은 ▲압타밀(Aptamil)의 일부 배치 제품과 함게 프랑스 내수용 제품인 ▲갈리아(Gallia)와 ▲블레디나(Bledina) 제품군에 대해 세레울라이드 존재 가능성을 이유로 긴급 회수 조치를 시행 중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들이 해외 직구나 구매대행을 통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제품명·로트번호·소비기한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식약처 “국내 유통 제품 113개 전수 검사 결과 ‘적합’”

 

식약처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선제 대응 차원에서 국내 유통 중인 분유 제품 113품목(국내 생산 56개, 수입 57개)에 대해 세레울라이드 잔류 여부를 전수 검사했다. 검사 결과, 모든 제품에서 해당 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제는 해외직구다.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제품은 안전성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식약처는 네이버쇼핑, 옥션·이베이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회수 대상 분유 제품의 판매 및 구매대행 금지를 요청했다.

 

소비자는 해외 사이트를 통해 분유를 구매할 경우,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서비스를 통해 회수 대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 위해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유럽 등에서 회수 중인 제품이 수입신고될 경우 즉시 반려해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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