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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맥도날드와 맞짱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2017년 1만개 매장 목표


외식전문기업 CJ푸드빌(대표 허민회)이 국내에서 토종 브랜드를 육성하며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최대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 외식사업부로 시작한 CJ푸드빌은 분사 이후 외식 전문성으로 다양한 토종 브랜드를 선보여 왔다. 원자재값 상승, 각종 규제 등 만만치 않은 대외 변수 속에 뚜레쥬르, 비비고, 빕스, 투썸 브랜드는 현재 해외 10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CJ푸드빌의 해외 매장은 올 한해 크게 성장해 지난 9월 100호점을 돌파했고, 2017년까지 전세계 1만개 매장을 운영해 한국의 식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국내에 내로라하는 외식전문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해 맥도날드, 얌(Yum)과 같은 거대 글로벌 외식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브랜드가치가 세계 톱10에 꼽히는 기업으로 2010년 전세계 매출 규모만 240억달러에 달하며, 매일 전세계의 5000만명 고객이 맥도날드를 찾고 있다. 얌은 1997년 펩시에서 분리해 KFC, 피자헛, 타코벨 등 멀티브랜드를 운영하며 미국 1만8000개, 중국 4500개 매장 외 한국 등 전세계 110개국에서 3만8000개 매장을 운영하며 외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국내 시장은 거대 외국 외식브랜드가 넘보는 상황에서 국산 외식전문기업은 물론 외식산업 또한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은 게 현실이다.

70조원 규모의 외식 시장은 IMF 이후 쏟아져 나온 자영업자들이 유사한 사업 아이템으로 실패를 반복하며 서로 치열한 경쟁이 난무하는 레드오션이 됐다. 우리나라 자영업자는 580만명으로 OECD 평균의 2.5배가 넘어 OECD 국가 중 자영업자 비중이 최고 수준에 이른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도 있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미미한데다 기존 사업과 상관없이 진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철학과 중장기 비전 없이 진행하는 경우가 주종을 이룬다. 
CJ푸드빌은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다른 기업들과 달리 그룹의 식품/식품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외식사업만 전개하고 있어 국내 유일의 외식전문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14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이같은 멀티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의 조합을 이룬 식문화 체험 공간 및 외식복합문화공간 CJ푸드월드를 선보여 1년 만에 중국 베이징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과 상당한 투자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CJ’, ‘그레이트 CJ’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로 생각하고 있다”며 “비비고 등을 앞세워 한국의 식문화를 전세계에 확산하고 우리 식문화에 깃든 맛과 멋을 널리 알려 K-POP 에 못지 않은 K-FOOD 붐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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