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운영하는 체험열차여행이 여행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전남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대흥사 단풍체험, 고구마 캐기 체험 등 시기에 맞는 체험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1박2일의 일정으로 350명의 관광객이 ‘고구마 캐기 체험열차’를 타고 해남을 찾아 땅끝 해맞이, 대흥사 가을단풍 구경, 고구마 캐기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관광객들이 직접 수확한 고구마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 친환경 농산물도 얻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6일 실시된 단풍체험에서도 560명의 관광객이 두륜산 단풍길을 걸으며 해남의 가을정취를 느끼기도 했다.
체험열차에 참가한 관광객은 “아이와 함께 고구마를 캐니 어릴 적 기억도 나고 아이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매우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3회 운영된 체험열차는 특별열차를 편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500명의 관광객이 이용했다.
체험열차 뿐만 아니라 군에서는 겨울과 여름 매주 목요일 대학생을 대상으로 내일로 관광열차를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차역이 없는 해남이지만 열차여행을 통해 해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로 해남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열차프로그램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