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절임배추와 시래기를 가공.유통하는 해남배추주식회사 종합처리시설이 준공, 본격 가동된다.
전남 해남군(군수 박철환)과 해남배추주식회사(대표 한춘복)는 21일 김영록 국회의원, 배용태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박철환 해남군수 등 관내 기관 단체장과 농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배추주식회사 종합처리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남군 황산면 호동리에 준공된 해남배추주식회사 종합처리시설은 지난 2010년도부터 추진 중인 해남배추 원예브랜드 육성사업의 핵심 사업으로 브랜드 ‘해남 참’을 상표로 절임배추와 시래기를 가공해 해남배추의 수급안정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종합처리시설은 대지 9551㎡, 건물연면적 5913㎡ 규모로 사무실, 작업장, 저온창고, 염수 재처리 시설, 집하·포장시설을 갖추고 1일 절임배추 30톤, 시래기 5톤등 연간 8750톤이 가공.생산된다.
특히 HACCP 시설을 갖춰 가공.유통의 전 단계에서 식품의 위해 요소를 제거해 먹거리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해남배추의 상품성과 부가가치를 높여 명품 브랜드 육성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박철환 군수는 “배추 농업이 배추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남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배추를 주재료로 절임배추와 김치만들기 세트, 생김치 양념, 시래기 등 다양한 가공품을 연중 생산.유통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남배추의 쟁력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가 향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해남배추주식회사 한춘복 대표이사는 “올해 배추 값 상승으로 벌써부터 절임배추 주문량이 쏟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현재 대형 유통업체, 식자재 업체 등과 활발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은 전국 겨울배추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곳으로 절임배추도 1000여 농가에서 연간 2만4000톤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