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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만점’ 굴 채취 시작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김장철을 앞둔 요즘 ‘영양만점’ 태안산 굴이 나오기 시작했다.


16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연이은 태풍으로 지난해보다 수확시기가 열흘정도 늦어졌지만 지난 주말부터 굴 양식으로 유명한 이원면을 비롯해 원북면, 소원면에서 굴 채취가 시작됐다.


요즘부터 내년 3월까지 계속되는 굴 까기 작업은 태안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겨우내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게 해주는 효자 일거리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이원면 삼동어촌계는 어촌계원들 중 절반가량이 굴 작업을 시작했는데 하루 평균 1000kg 이상을 수확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굴 시즌인 다음달 초순부터는 하루 평균 1500kg 이상의 수확이 예상되고 있다.


어촌계에 따르면 지난 여름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연이어 강타하면서 양식장 시설의 일부분이 파손됨에 따라 굴 채취량은 지난해에 비해 약 30% 정도 줄었지만 내년도 부터는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알맹이가 작아 한 바구니에 3kg을 밑돌지만 김장철을 앞둔 요즘 작은 알맹이를 선호하는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출하 즉시 대부분 인터넷 및 전화예약으로 팔리고 있다.


단백질과 지방, 글리코겐 등 영양소는 물론 칼슘과 인, 철 등 무기질이 풍부한 굴은 완전식품으로 불리며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으며 특히 각종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 함유량이 높고 고혈압과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에도 좋아 현대인의 필수 식품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이원 삼동어촌계의 한 어민은 “이제 본격적인 굴 시즌이 돌아온 만큼 계원들 대부분이 굴 채취 작업에 참여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다소 알맹이가 작아 김장용이나 젓갈용으로 먹기에는 그만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