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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멸치축제 3만여 명 다녀가 '성황'

지난해보다 30%↑… 판매액 6억여원 달성

경남 남해군 미조항에서 지난 19~20일 양일간 열린 '제9회 보물섬 미조 멸치축제'가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막을 내렸다.


축제를 주최한 보물섬 미조 멸치축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30%정도 늘어난 3만 9000여 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가 남해멸치의 우수성을 다시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미조항의 해안을 따라 늘어선 먹거리 장터에서는 싱싱한 봄멸치를 재료로 조리한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려는 미식가들로 넘쳐났으며 각종 해산물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어 구입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멸치회와 멸치구이 등의 무료 시식회가 열려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밀물과 썰물 차이를 이용한 개매기 체험과 숭어, 고등어, 우럭 등을 풀어 놓고 펼쳐진 맨손 고기잡이 체험은 아이와 어른을 가리지 않는 즐거운 경험이 됐다. 특히 맨손 고기잡이 체험은 신호가 떨어지기 무섭게 달려드는 체험객들로 이를 보는 이들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최영 장군을 모신 사당인 무민사에서 시작돼 공연무대까지 이어진 풍물패의 길놀이와 풍어대제는 축제의 또 다른 백미였고 무대 앞에서 관람석까지 이어진 하얀 천위에 두 대의 배를 띄워 풍어와 어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했으며 이를 지켜보던 관광객들도 행사에 동참해 자신과 가족을 평안을 기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