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문화행사 등으로 출시행사 가져

LG전자는 유럽, 북미, 동남아 등 주요 가전 시장에 인터넷 디오스, 인터넷 휘센 등 홈네트워크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4일 이스라엘에서 홈네트워크 제품 출시 행사를 열어 인터넷 가전판매지역을 총 17개국으로 확대했다고 최근 밝혔다.

LG전자가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출시한 국가는 지난해 ▲5월 영국, 멕시코 ▲9월 미국 ▲11월 스페인, 호주, 한국 등 6개국에 이어, 올해에는 ▲2월 벨기에, 그리스, 대만 ▲3월 인도 ▲4월 캐나다, 러시아▲5월 네덜란드, 남아공, 독일 ▲6월 이태리 U.A.E 등의 순이다.

특히 최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는 이스라엘 과기부 장관, 재무부 장관, 이스라엘 은행 총재 등 유력 인사들이 대거참석한 가운데,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메타가 이끄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회와 함께 홈네트워크 제품 출시 행사가 진행됐다.

LG전자는 이처럼 홈네트워크 가전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국가별 문화행사나 현지 상류층 모임 등의 자리에서 출시행사를 가져 왔다.

그동안 LG전자가 실시한 행사로는 ▲'02 11월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30주년 기념행사 후원을 겸한 이벤트 ▲'02 11월 '미래의 주거환경' 이라는 주제로 스페인 마드리드 중심가의 살다나 궁전에서 LG 인터넷 홈네트워크 출시 기자 발표회 및 기념 행사 ▲'03 2월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그리스 유명 영화배우인 카테리나 등 상류층 인사들을 초청, 현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 아래 행사 개최 ▲'03 2월 대만 인기 드라마 크랭크인 축하와 병행해 행사 개최 ▲'03 5월 네덜란드 암스텔담에서 현지 유명 디자이너인 장 데 부버리의 강의와 함께 '미래의 삶'이라는 강연이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위치한 대규모 신축아파트에 80억 규모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국내 상용화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가 미국, 일본 등의 세계적 가전 경쟁사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국가에서 최첨단 인터넷 가전제품을 시판하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며 "오는 2005년에 3천6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전세계 홈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규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