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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자조금, '한돈' 500㎏ 기부

서울시 '희망마차' 실어 58개 '그룹홈'에 배달

축산단체인 ‘한돈자조금 관리위원회’(한돈위원회)가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희망온돌’에 국산 돼지고기(한돈) 500㎏(2500인분)을 전달했다고 21일 서울시가 전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돈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광장 ‘한돈나눔한마당’ 행사에서 ‘희망온돌’에 한돈 500㎏을 전달하고,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송년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돈위원회는 축산업자들의 축산 자금 조성을 위해 1985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해 2003년에 정식으로 설립된 단체다. 현재 축산물 소비촉진과 정책개발 등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한돈위원회가 기부한 돼지고기를 21일 ‘희망마차’에 싣고 서울 전역 58개 시설 그룹홈 어린이들이 몇 끼나마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돈을 직접 배달했다. 

‘그룹홈’은 가정해체, 방임, 학대, 빈곤, 유기 등의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아동의 개별적인 특성에 맞추어 보호 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아동보호시설이다. 

현재 서울시 전역엔 60개 ‘그룹홈’이 있으나, 2개는 현원이 없어서 실질적으로 58개가 운영 중이다. ‘그룹홈’ 1개 시설 당 1명 이상의 보육사와 1~7명의 아이들이 공동생활을 하면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등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있다.
 
‘희망마차’는 12월 21일 수요일, 58개 그룹홈의 아동들이 몇 끼나마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돈을 직접 배달했다. 

희망온돌프로젝트 추진본부 공동 본부장인 서울시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희망온돌 프로젝트 발대식 이후 의미 있는 기부가 늘고 있다. 시민들께서 ‘희망온돌’에 보낸 훈훈한 마음이 잘 전달돼 서울시 전체가 온돌 아랫목과 같이 따끈따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