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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추석 대목을 잡아라’

식품선물세트 인기 여전...과일보다 육류 선호
사전 구매 할인이벤트. 덤 행사 등 경쟁 치열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식품업계에서는 추석선물세트 출시가 한창인 가운데, 이번 추석 선물의 트렌드는 ‘온라인’과 ‘중저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0일, CJ제일제당 통합브랜드사이트인 CJ온마트는 회원 1만 15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선물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응답자자 전체 53%(6169명)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추석선물의 개당 가격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28%(3296명)가 ‘3~5만원대’로 답변해, 조금이라도 싸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실속형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고 싶은 추석선물로는 스팸.햄.참치.식용유 등 ‘식품 선물세트’가 32%로 1위에 올랐으며, 홍삼.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24%)이 2위, 과일.한과.떡.곶감 등 농산물(17%)이 뒤를 이었다. 


받고 싶은 선물 부문에서도 ‘식품 선물세트’가 20%로 2위를 차지, 식품 선물세트가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에게 적절한 추석선물로 꼽혔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할인행사와 이벤트, 대형유통업체를 통한 예약구매 서비스 등 분주한 추석맞이에 돌입했다.


롯데햄(대표 김용수)은 ‘한돈’(국돈육)을 사용한 의성마늘 로스팜세트, 델리카테센(수제햄)을 비롯 총 43종의 추석선물세트를 출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가격과 맛(품질)의 차별화로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으며, 새로 추가된 의성마늘 로스팜의 경우 대한양돈협회에서 인증한 우리돼지 ‘한돈’을 사용해 해외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 더욱 안전하게 먹을 수 있게 했다.


한국인삼공사(대표 김용철)은 정관장 선물세트 20종을 출시,  '양삼(陽蔘)'과 '봉밀절편홍삼'으로 구성된 'VIP세트'와 '홍삼정' , '스페셜 D Plus호' , '활기세트' 등 가격과 구성면에서 매우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오는 16일부터 10월 2일까지 구매금액 15만원당 정관장 상품권(1만원권) 또는 멤버스 포인트(1만점)를 증정하는 '건강드림 희망드림' 대잔치 행사도 함께 실시한다. 


매일유업(대표 최동욱)은 추석을 겨냥해 프리스티지.클래식.유러피안 등 프리미엄 치즈세트 3종을 내놓았다.


특히 프리스티지 치즈세트는 300세트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며, 프랑스.영국.네덜란드.호주.미국 등 치즈 본 고장에서 생산한 18종의 정통 치즈를 와인.샴페인.위스키 등과 어울리는 브리.까망베르.에담.고다.체다 치즈와 스모크 치즈와 함께 구성해 치즈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례적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오코코치킨(대표 조규식)은 신송식품과 연계해 각종 오일과 장류로 구성된 추석 선물세트를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택배서비스도 함께 진행 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추석에는 사과.배 등의 농산물 세트보다 한우 등의 선물세트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롯데백화점의 ‘2011년 추석 선물세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사과와 배 선물세트 가격이 20%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 여름 잦은 폭우와 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 기간 등으로 과일 작황이 부진하다는 것.


선물용으로 쓰이는 ‘대과(大果) 상품은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가격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육.갈비세트는 사육 두수 증가에 따른 한우 시세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10% 정도 낮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관련 외식업계 또한 대체재 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고기 브라더스(대표 정인태)는 추석선물세트로 지난 설 대비 매출이 1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사전 구매 시 10%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동일상품 10개를 주문하면 1개를 추가로 주는 10+1행사를 진행, 사전구매와 선 배송 주문할인과 중복 적용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다하누(대표 최계경)는 이번 추석에 지난 설 대비 20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대하며, 설 대비 250%에 가까운 물량의 사전 확보로 추석 대목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강강술래(대표 김희성)도 서울 상계점, 신림점, 청담점을 시작으로 추석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강강술래 대표메뉴인 한우실속세트, 한우불고기, 한우갈비 술래양념 등 한우메뉴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기존 판매가에 비해 최고 49%가 할인된 파격가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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