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기온이 섭씨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피로.짜증.무기력.식욕부진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기상청이 9월 중순까지 폭염이 계속되고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원하게 잠잘 수 있는 쿨 매트, 더위를 식혀주는 쿨링 화장품 등 무더위를 타파할 갖가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더위를 이기는 방법으로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굳이 값 비싼 보양식이 아니라도 더운 날씨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 무더위도 날려버리고, 지친 체력을 보충하는 것은 어떨까.
영양 만점 여름 별미로 더위도 이기고 지역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8월 지역별 먹을거리 축제를 살펴봤다./편집자 주
▲울릉도 오징어축제=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경북 울릉군 저동항 일원에서는 오징어 잡이.건조.시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제11회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개최된다.
울릉군이 주최하고 울릉군 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는 오징어요리시식회.풍어 기원 제례 등 개막행사를 비롯, 냉동오징어분리하기.오징어 배따기.오징어 맨손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함께 진행되는 부대행사로 특산물 상설 판매장.먹을거리 장터 운영. 울릉도·독도 사진전. 행운의 오징어 잡기 게임 등 총 30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울릉군축제위원회는 "이번 축제는 관광객들의 참여와 체험기회를 확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라며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관광 상품화 역점을 두고 지역주민 모두가 자발적인 참여로 주인의식을 고취시키는 축제로 다가 갈 것이다"고 밝혔다.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DHA.EPA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성인병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며,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연산 전어 축제도 개최된다.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경남 사천시 팔포매립지 일원에서 열리는‘제10회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그것.
주요 행사는 맨손전어잡기.전어 무게 1Kg 맞추기.건어물 깜짝경매.전어축제 노래 자랑 등이 진행되며, 전어활어 원가포장판매.사천특산품 판매장터.박재삼 문학관 야간관람 등의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한편 삼천포항은 한려해상 국립공원 중심지역에 위치, 뽈락.감성돔.돌돔.장어.문어 등 사시사철 싱싱한 활어회와 해삼.전복.멍게.키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을 맛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홍천 찰옥수수축제=홍천군을 대표하는 5대 명품 중 하나인 찰옥수수를 테마로 ‘제15회 홍천 찰옥수수축제’가 개최된다.
강원 홍천군 도시산림공원과 홍천강 일원에서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한지공예, 나무공예, 신나는 물총(물피리)만들기, 나만의 부채 만들기 등의 부대행사와 옥수수 빨리 먹기.옥수수 쌓기.옥수수 투호.옥수수 알 멀리보내기.옥수수 알 붙여 따기. 잣 투호. 잣 탑 쌓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또 수상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돼 누.카약.에어바운스.수상자전거 체험.다람쥐통.A형 슬라이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철원 화강 다슬기축제=‘시원한 여름화강, 평화로운 쉬리마을’을 모토로 강원 철원군 김화 화강 일대에서는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제5회 철원 화강 다슬기축제’가 열린다.
쉬리마을은 북한에 발원지를 두고 한탄강과 합류하는 화강(남대천)이 흐르고 있는 곳으로, 영화를 통해 잘 알려진 쉬리 물고기를 비롯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국 제일의 미질을 자랑하는 오대쌀과 토마토.오이.고추.파프리카 등 양질의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으며, 철원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시장과 소비자로부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풍부한 화강의 자원을 바탕으로 청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는 황금 다슬기잡기, 다슬기 까기&멀리 뱉기, 메기 잡기 등의 체험과 함께, 풍물패 길놀이, 달샤벳.제국의 아이들 등 연예인 축하공연, 화강가요제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화천 토마토 축제=‘2011 화천 토마토축제’가 오는 8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토마토축제는 ‘황금 토마토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관광객 누구나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총 40톤의 토마토를 마구 던지며 노는 토마토 존은 예년에 비해 더욱 큰 규모로 꾸며지며, 황금 토마토를 찾을 수 있는 열쇠인 황금거북(20개)과 은거북(40개), 순금 도금반지(800개)의 수도 대폭 늘어나 관람객의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토마토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토마토축제에는 5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왔으며, 1억5300만원가량의 토마토가 판매됐다.
화천 토마토축제 추진위원회는 “올해 토마토축제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기고 어울리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명품축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치원 복숭아축제=충남 연기군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는 내달 6일부터 7일까지 ‘2011 조치원 복숭아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과육이 연하고, 맛과 향기가 뛰어나 충남 최초로 Q마크를 획득하는 등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은 조치원 복숭아를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피치로드 뮤직, 복숭아아줌마선발대회, 관광객과 함께 하는 어울마당 등의 공연과 복숭아 수확체험, 농특산물 가공체험, 각종 생활공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청양지역은 칠갑산을 중심으로 한 분지형 지역으로 밤과 낮의 기온차가 많고, 배수가 잘되는 사양토가 많아 고추.토마토 등의 열매채소와 과일 등의 결실이 좋고 고추의 과피가 두꺼워 가루가 많이 생산되고 색깔이 좋으며, 감칠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천혜의 환경에서 자란 맛과 향이 좋은 청양고추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내달 25일부터 28일까지 충남 청양군 재래시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2회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가 바로 그것.
축제기간 동안 고추문화마을 개장식, 고추장인을 찾아라 등의 축제부터 구기자설화 재현공연, 칠갑마당극과 같은 공연들이 펼쳐지며, 주민센터 장기자랑, 학교 끼 발산(중.고교) 등의 주민참여행사도 진행된다.
또한 깜짝경매를 통해 청양의 품질 좋은 고추와 구기자도 구매할 수 있다.
▲고창 해풍고추 축제=우수한 고추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또 있다. 품질 좋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고창에서 ‘청정 해풍고추, 그 참맛과 참빛 체험’을 주제로 내달 28일부터 29일까지 ‘2011 고창 해풍고추 축제’가 열린다.
전북 고창군 해리중학교와 주변 행사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기존의 농산물 홍보를 위한 행사에서 주민화합과 방문객 참여의 장으로 마련, 다양한 공연과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길놀이 농악단 공연, 품바공연과 함께, 관광객 어울림 마당, 해풍고추 많이 먹기 대회, 관관갱 실고추 썰기 대회, 군민화합의 비빕밥(1000인분) 만들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고창 해풍고추 축제위원회는 “해풍고추는 천혜의 생태적 조건가 칠산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맞아 색상이 선명하고 껍질이 두꺼우며, 고추 특유의 매콤달콤한 맛과 향이 천하제일이다”라며, “전국의 소비자가 최상의 해풍고추를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자와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 많은 방문객이 청정 해풍고추의 참맛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동포도축제=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인 영동에서는 새콤달콤한(?)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오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충북 영동군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2011 영동포도축제’가 개최된다.
충청북도 최남단,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영동군은 천혜의 청정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밤낮의 일교차가 크고 일교차가 풍부해 과수농업의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가진 ‘과일의 성지’로 불린다.
이러한 조건을 바탕으로 당도가 높고 맛이 좋은 영동포도를 만끽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포도즙.포도과자.아이스크림 등을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 마당과 포도분재.꽃길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볼거리 마당, 포도.와인 등의 판매마당, 과일종합 홍보전시관 등의 전시마당으로 꾸며진다.
또 매직쇼.중국기예단 공연.개그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공연 행사도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