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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닭갈비.막국수축제 개막

강원 춘천의 대표적 먹을거리인 닭갈비와 막국수를 소재로 한 축제가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삼천동 수변공원에서 개막됐다.

지난 해까지 따로 열리던 닭갈비와 막국수 축제를 올해 처음 통합해 `웰빙 춘천, 맛과 멋’이라는 주제로 6일 간 인간 닭싸움, 막국수 전통틀 체험, 메밀놀이터 등의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이날 100인분 닭갈비와 막국수 만들기를 시작으로 우두농악대의 길놀이, 호수 불꽃쇼로 등의 행사에 이어 30일에는 전국노래자랑을 비롯해 닭과 메밀의 우수성을 알리는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31일에는 향토음식 전국 요리대회와 러시아 민속공연단의 공연을 비롯해 음악회 등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

또 내달 1일에는 일본의 유명 전승요리 연구가인 오쿠무라 야야오 씨가 방문해 축제장을 둘러보는 한편 매일 오후 음악과 국악공연, 마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밖에 행사기간 축제장 인근 선착장과 중도를 오가는 유람선 안에서 경치도 즐기고 건강 측정과 상담을 받는 `웰빙 라이프 건강 크루즈'도 운항된다.

축제조직위원회는 170여개의 참가 업소가 전통 의상을 입고 손님 맞이에 나서고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행사를 대폭 늘린 만큼 관광객 100만명 이상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청결상태와 일부 업소의 바가지 요금, 교통체증, 잡상인 난립 등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는 문제가 해결될 지 주목된다.

최지순 조직위원장은 "축제 현장에 신용카드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청결상태도 개선하는 등 그동안 지적됐던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둔 만큼 먹을거리에 대한 전국 최고의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