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남해마늘의 약리작용과 그 효능을 입증하고 고부가가치 상품화를 추진하기 위해 한방병원과 손을 잡았다.
남해군은 28일 대전시 서구 대전대학교에서 이 대학 부속 둔산한방병원과 마늘산업발전을 위한 교류협정(MOU)을 맺었다.
조인식에는 하영제 남해군수와 조종관 둔산한방병원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남해마늘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교류, 지원할 것을 협약하는 교류 협정서에 서명했다.
남해군과 둔산한방병원은 앞으로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마늘산업 발전을 위한 제반사항을 교류, 지원하고 마늘산업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수행과 장비 및 시설 공동이용, 연구.기술인력 양성, 남해마늘 임상시험 연구결과 상호 활용, 마늘산업제품의 국내외 시장개척 및 외자유치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특히 양측은 남해마늘의 고부가가치 상품화를 위한 기능성식품 개발과 암 치료제 개발 연구 등 의약품 개발에 나선다.
2004년 문을 연 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은 최근 한.양방 치료를 통한 폐암환자 치료효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으며 동서암센터와 내상센터, 체질의학센터, 통증재활센터, 소아.청소년센터, 여성의학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설립될 마늘산업자원연구소와의 연계를 통해 남해마늘의 임상적인 효능 검증과 다양한 기능성 제품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며 "남해마늘이 1차 산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화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