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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억제 식품사전-베리류

베리류에는 자이로과당이 많이 함유돼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잼, 아이스크림, 주스, 디저트용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다.

게다가 블루베리, 빌베리, 라즈베리 등은 안토시아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효과가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베리류에 포함돼 있는 안토시아닌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아포토시스를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빌베리, 라디컬 소거 기능 탁월

베리류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안토시아닌이라 불리는 천연 색소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다.

이 안토시아닌이 암이나 심장병의 원인인 활성산소 같은 프리라디컬의 기능을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가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고보리 씨와 연구팀은 각종 베리류에 함유돼 있는 안토시아닌의 종류와 양, 안토시아닌을 함유한 총 폴리페놀의 양을 측정하고, 각각의 베리류에서 라디컬 소거 기능쪹 을 측정해 안토시아닌과 라디컬 소거 기능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이 중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결과는 총 폴리페놀의 양과 안토시아닌의 양이 모두 높았던 빌베리로, 라디컬 소거 기능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카우베리나 라즈베리처럼 안토시아닌의 양은 낮아도 총 폴리페놀의 양이 높으면 라디컬 소거 기능도 높게 측정됐다.

고보리 씨와 연구팀은 각각의 베리류가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혈액암인 백혈병 세포(HL60)와 대장암 세포(HCT116), 두 종류의 암세포를 실험에 이용했다.

이 실험에서 모든 베리류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빌베리가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베리류의 안토시아닌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때, 백혈병 세포에서 암세포의 자기사멸인 아포토시스쪹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써 야채와 과일에 함유돼 있는 플라보노이드 속에는 암세포에 아포토시스를 유도하는 효과를 지닌 성분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암으로 변형되는 세포는 대개의 경우, 아포토시스가 억제되면서 이상증식을 계속한다.

그런데 실험에 의하면 증식을 계속하는 상태의 암세포를 베리류가 죽이는 작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일 섭취 안토시아닌 농도 유지

암세포를 사멸시키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베리류를 섭취해야 좋은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안토시아닌은 섭취하면 체내에서 흡수돼 혈액 속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은 확인됐다.

베타카로틴과 베타크립토키산틴은 매일 먹으면 혈액 속에서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는데, 이에 비추어 안토시아닌 역시 매일 섭취하면 이와 똑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날로 먹어야 효과적>

베리류의 라디컬 소거 기능은 잼으로 가공을 해도 거의 변하지 않지만, 안토시아닌은 가열이나 가공에 의해 어느 정도는 줄어든다. 가능하면 날것으로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용어해설>

■ 라디컬 소거 기능
암이나 심장병 등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 따위의 프리라디컬을 제거하는 기능.

■ 아포토시스
암세포의 유전자가 세포 자신의 유전자 분리효소에 의해 파괴돼, 스스로 죽어서 없어지는 것. 아포토시스를 유도함으로써 암세포를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자료제공=도서출판 전나무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