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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수입 의약품 의존도 갈수록 증가

수입 오리지널 의약품의 국내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국내 제약사들의 어려움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한나라당 문희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제조 최고가 의약품의 청구금액은 2002년 1조 2450억 원에서 2006년 1조 9023억 원으로 1.5배가 증가했으나, 수입 최고가 의약품은 2002년 2533억 원에서 2006년 6035억 원으로 무려 2.4배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 상반기 수입 최고가 의약품의 청구금액은 3567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수입 최고가 의약품이 청구한 6035억 원의 반이 넘는 59.1% 규모이며, 전체 약품비의 7.72%에 달하는 등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제조 대비 수입 최고가 의약품 청구금액 비율은 2002년 20.27%에서 2006년 31.72%로 매년 20%를 상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중 청구금액이 가장 많은 의약품은 한국화이자가 수입한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정 10mg으로 청구금액은 361억 원에 달한다.

국내제조 최고가 의약품의 전년도 대비 증가 폭은 2003년 14.53%에서 2006년 9.53%로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수입 최고가 의약품은 2003년 33.95%에서 2005년 15.01%로 감소하다 2006년에 19.66%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문 의원은 "국내 시장에서의 수입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인한 국내 제약사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앞으로 정부는 국내 신약개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