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미 쇠고기 문제 정부 결단 내릴때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놓고 온 나라가 시끄럽다. 광우병 위험물질이 나왔는데도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고 검역중지 조치만을 내리는 우리정부의 무능함에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급기야 농촌출신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해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5일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가운데 한상자에서 현행 수입위생조건에 맞지 않는 갈비 통뼈가 발견돼 우리 관계자를 경악케 하고 있다.

물론 우리 정부가 미국의 FTA비준이라는 중차대한 문제가 걸려 있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를 쉽게 처리 못하는 것은 일면 이해가 가기도 한다.

하지만 FTA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건강이다. 일본정부가 위험물질이 발견되자 즉각적인 수입중단조치를 취한 것은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상황상 도저히 수입중단조치를 내릴 수 없다면 국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상응하는 조치라도 내려야 한다. 정부의 결단이 촉구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