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가 세계적 껌 전문회사인 미국의 리글리사와 손잡고 껌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25일 오후6시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양사 관계자 및 유통업체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에어웨이브’ 출시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대대적인 판촉에 돌입했다.
미국 리글리사의 ‘에어웨이브’를 크라운이 판매함으로써 그동안 헬코 자일리톨 껌만을 판매하며 껌시장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 크라운은 이번 계기로 대대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리글리와는 3년전부터 국내 껌시장에 대한 철저한 시장조사, 소비자테스트, 주요 소비층 분석등을 통해 한국인 취향에 맞는 제품을 준비해 왔다.
또한 자일리톨껌의 돌풍도 한풀 꺾인 상황이라 시장진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3~4년 주기로 새로운 타입의 껌을 갈구하는 일반 소비자들의 취향도 기대해 볼 만 하다.
리글리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껌 전문기업으로서 세계 껌시장의 선두업체이며, 전세계 150개국에서 껌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에어웨이브’제품은 현재 6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세계 전체 껌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는 히트상품이다.
![]() | 크라운은 이번 ‘에어웨이브’ 출시는 단순한 신제품 출시 그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즉, 지금까지 약 3년간의 껌시장에 대한 탐색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품질의 ‘에어웨이브’를 내세워 수십억원에 달하는 광고 판촉행사도 시행 할 예정으로 있으며, 상당한 매출향상으로 회사의 외형확대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
또한 앞으로 진행할 모든 광고 및 판촉비용은 전액 리글리社에서 투자하며, 금강기획이 마케팅플랜을 전담하기로 해 크라운은 그만큼 판매에 전념, 매출확대를 꾀할 수 있다.
리글리는 이미 광고판촉비로 수십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이번에 출시된 ‘에어웨이브’는 ‘코와 목을 시원하게 해주는 무설탕 휘산작용껌’으로서 기존의 국내 껌과는 기능과 품질에서 확실하게 차별화한 제품이다.
휘산(揮散)작용은 코를 시원하게 트이게 하고 목을 편안하게 하는 기능으로서 기존 자일리톨, 덴티큐, 후라보노등이 ‘입 또는 치아’에 기능을 맞춘 반면에 ‘에어웨이브’는 ‘코와 목’에 기능을 맞춤으로서 독립적인 껌 영역을 창출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에어웨이브’는 멘솔에 유칼립투스향을 첨가한 쿨 타입과 레몬향과 하니향을 첨가한 마일드 타입 두종류가 출시된다.
또한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포장타입도 내용물을 성냥갑처럼 안으로 밀어넣었다 빼는 독특한 방식의 사각 브리스터 포장과 지퍼백 포장 두가지로 휴대와 취식을 용이하게 하였다.
크라운은 ‘에어웨이브’의 내년 첫해 매출을 약 200억원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12월 초부터 본격적인 출시를 할 예정이다.
올 2002년도 국내 껌시장은 전년대비 38% 성장한 약 3천400억원 규모이며, 이중 롯데가 약 70%이상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를 해태, 동양, 크라운이 점유하고 있다.
* 에어웨이브 쿨, 마일드 2종류 - 브리스터타입 ( 10개입, 1천원)
- 지퍼백 타입 ( 18개입, 1천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