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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위생․영양 위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등록 의무화

홍진환 부산지방식품의약품청장

고령화 사회를 앞둔 지금 어린이들은 우리나라의 미래이다. 어린이들의 건강은 곧 우리나라 성장의 잠재력이라 생각한다. 맞벌이 가구 증가와 정부의 무상 보육정책으로 어린이들은 보육시설을 다니면서 그 곳에서 제공하는 각종 음식을 섭취하며 성장한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위생적이고 영양이 듬뿍 담긴 양질의 식사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지난해 6월 경기도 어느 한 유치원에서 햄버거병으로 불리는‘용혈성요독증후군’식중독이 발생하였다. 보육시설에 어린이를 맡기는 부모님들은 내 아이가 먹는 급식에 대한 불안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식약처는 이러한 부모님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근거하여 2011년부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센터)를 설치・운영해 오고 있다. 센터는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어린이 100인 미만의 보육시설 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위생・영양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 성장발달 단계에 맞는 식단・조리법 제공 및 식습관 교육 등을 통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급식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에 228개 센터가 설치되어 있다. 이들 센터에는 100명 미만의 보육시설 급식소 4만 91개가 등록되어 위생․영양관리의 지원을 받고 있다. 부산・울산・경남지역에는 40개 센터에 4,769개의 어린이 급식소가 등록되어 있다. 전국적으로 2013년 12%, 2016년 54%, 2020년 89%까지 등록이 확대되었으며, 올해에는 98%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센터 설치‧운영에 따른 효과를 발표하였다. 사회경제적 편익이 투자대비 11~16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센터 지원을 받는 급식소 조리종사자 및 어린이 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어린이들이 센터 식습관 교육을 받은 후에 음식을 남기는 비율이 교육전 약 50%에서 교육후에는 약 16%로 감소하였다. 또한 편식 정도는 교육전 약 39%에서 교육후에는 약 15%로 낮아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어린이들이 보육시설에서 급식을 제공받는 것은 1일 1회 이상이다. 안전하고 영양성분을 골고루 갖춘 급식을 제공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정부는 올해 12월부터 영양사를 두지 않은 100명 미만의 어린이 급식소를 센터에 등록하도록 의무화한다. 현재까지 센터에 등록하지 않은 어린이 급식소는 빠른 시간에 등록하길 바란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미래인 어린이들에게 위생적이고 영양이 듬뿍 담긴 급식이 제공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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