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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스토리] K푸드의 주역 '비빔밥'②...가지각색 매력 지역별 맛과 멋


지난해 막을 내린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에서 '비빔밥'에 빠진 외국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재료와 밥을 함께 비벼먹는 것에 낯설어하는 모습이었지만 비빔밥을 맛 본 손님들은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맛있게 싹싹 그릇을 비워냈다.

그들이 비빔밥에 푹 빠진 건 다름 아닌 건강한 맛 때문. 사전적 의미로는 '고기나 나물 따위와 여러 가지 양념을 넣어 비벼 먹는 밥'. 한 가지 음식으로 여러 가지 영양소를 동시에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건강식으로 통한다. 

오색빛깔의 색을 가진 갖은 나물을 넣고 밥과 함께 비벼먹는 비빔밥은 1990년대 초 처음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채택돼 지금은 전 세계 기내식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건강한 맛으로 한식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비빔밥. 그 유래와 종류에 대해 전민경 아나운서, 김성은 한복모델과 함께 알아 본다.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전민경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한식, 비빔밥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텐데요. 한복모델 김성은 님과 함께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김성은 모델님은 우리나라 전통 한복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분입니다. 김성은 한복모델님 반갑습니다.

김성은 한복모델 :
안녕하세요 한복모델 김성은입니다.

전민경 아나운서 : 
반갑습니다. 지난번에 비빔밥이 5천년의 역사를 지녔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는데요. 이 비빔밥이 지역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면서요?

김성은 한복모델 :
특히 전주비빔밥과 진주비빔밥 등이 유명합니다. 
전주비빔밥은 전라북도 전주의 비빔밥으로 재료 중에서 신선한 콩나물이 가장 중요합니다. 밥에 참기름과 간장을 넣어 주물러 간을 맞춘 다음, 그릇에 담고 그 위에 여러 가지 나물을 올려 놓고, 맨 위에 달걀지단과 볶은 고기를 얹습니다.

전민경 아나운서 : 
입맛이 도는데요. 진주비빔밥은 어떤가요?

김성은 한복모델 :
진주비빔밥은 경상남도 진주 지방의 비빔밥으로 놋그릇에 흰밥과 다섯 가지 나물을 담은 후 고추장을 얹는 데, 그 모습이 아름다워서 화반(花飯)이라고 불립니다. 이외에도 경남 거제도 멍게젓 비빔밥, 고추장대신 간장으로 맛을 내는 경상북도 안동비빔밥 등 가지 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비빔밥들이 있습니다. 또한 충주시 수안보 소백산의 산채비빔밥도 정말 유명합니다.


전민경 아나운서 :
오 그럼 혹시 북한에도 비빔밥이 있을까요?

김성은 한복모델 :
물론입니다. 북한 사람들도 비빔밥을 즐겨 먹는데요. 평양비빔밥은 전주비빔밥과 비슷하지만 육회대신 볶은 소고기를, 콩나물대신 숙주나물을 사용하여 고유의 독특한 맛을 지닙니다. 또 황해도 해주의 비빔밥은 모양이 아름다워서 교반(交飯)이라고 부르고, 평안도에는 칼칼한 맛이 나는 닭비빔밥도 있습니다.

전민경 아나운서 :
정말 다양한데요. 우리 한식 비빔밥이 유명한데는 다 이유가 있네요. 외국인들이 우리 비빔밥을 참 좋아한다고 합니다. 

김성은 한복모델 :
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의 전광판에 비빔밥 광고가 등장하기도 했고, 마이클 잭슨이 내한공연 때 비빔밥을 먹고 극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님을 백악관에 초대했을 때 한식인 비빔밥을 대접했는데요. 비빔밥은 여러 재료가 모여 다른 음식으로 재탄생한다는 점에서 '화합'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각 재료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맛을 내기 때문에 '협력‘의 의미를 배울 수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도 공식 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곤 합니다.

전민경 아나운서 :
우리 기업들도 한식인 비빔밥의 세계화를 위해 기여하고 있는 바가 있나요?

김성은 한복모델 :
CJ그룹의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가 미국의 주요 뉴스 채널인 CNN인터내셔널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이어 차세대 한류 열풍을 이끌어갈 주인공으로 소개됐습니다. 이 방송은 CJ제일제당, CJ푸드빌 등 CJ그룹 식품 계열사들의 비빔밥을 소개했는데요. 여기에서 앵커는 “현재의 한류 열풍이 케이팝,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 위주지만 앞으로 K푸드로 확장할 수 있다”며 “한식이 전 세계 미식가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민경 아나운서 :
비빔밥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노력이 빛을 발할 것 같습니다. 김성은 한복모델님은 앞으로 또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김성은 한복모델 :
지난해에 뉴욕 유엔본부와 카네기홀, 그리고 미얀마에서 해외에 한복과 한식인 비빔밥을 알리고 온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전통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설 계획입니다. 8월에는 몽골에서의 한복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자랑스럽게 우리의 전통을 알리고 오겠습니다.

전민경 아나운서 :
한복과 한식. 전통복과 한국의 식문화(食文化)를 세계로 전파하는 김성은 한복 모델님을 항상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성은 한복모델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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