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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멸치회 기생충 조심해야

‘아니사키스’ 기생충 감염 급증

최근들어 거제지역에서는 오징어·멸치회 등을 날것을 먹었을 때 발생하는 ‘아니사키스(Anisakis)’ 기생충 감염환자가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내과전문의들에 따르면 최근 ‘아니사키스’ 기생충 감염환자가 늘어나 한 병원에 일주일 사이 평균 7~8명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남모(33·하청면 유계리)씨는 저녁 식사후 갑작스런 복통을 일으켜 다음날 거제 백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위 안에 ‘아니사키스’ 기생충이 발견돼 내시경으로 기생충을 제거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윤길하 박사는 “생선회를 선호하는 일본에서는 연간 수천건의 감염사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 피해사례에 대한 정확한 보고가 없다”며 “국내에서는 자연산 붕장어(일명 아나고)를 날것을 회로 먹었을 때 감염된 경우가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

윤 박사는 “‘아니사키스’는 성충의 크기가 4~7㎝로 초기 감염 때는 위 내시경을 이용해 제거가 가능하며. 인체안에서 3~4일 정도면 죽지만 이미 위벽으로 들어가 버리면 1~2년간 머물게 된다”며 “생선회를 먹을때는 싱싱한 것과, 원산지가 분명한 것을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니사키스’에 감염될 경우 3~5시간 후부터 속이 메스껍고 복통을 호소하며. 심한 경우 경련성 통증과 특히 상복부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약물 구충이 불가능해 감염여부 확인 및 치료 등은 위내시경으로만 가능하다.

영남취재부 석우동 기자/swd258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