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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초·중·고교 학교급식 '부당 낙찰'...급식업자 17명 불구속 입건

[푸드투데이 = 최윤해기자]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학교급식을 부당하게 낙찰받은 혐의로 급식업자 A(45)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충북 충주에서 식자재 납품업체를 운영하며 가족과 지인 명의로 7개의 유령업체를 만들고 충주 학교급식에 중복 입찰, 낙찰률을 높였다.

이를 통해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0억원을 낙찰 받고 충주 지역 40여 개 초·중·고교에 식자재를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A씨와 같은 방법으로 부당하게 학교급식 입찰에 참가했거나 명의를 빌려준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적발된 업체들은 청주·충주·제천·음성 등에서 식자재 납품업체를 운영하며 유령회사를 이용해 총 2922회 부당 입찰에 참여해 391건을 낙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A씨 등은 업체 배송 차량과 식자재 보관 창고를 소독하지 않고 소독한 것처럼 증명서를 허위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학교급식 외에 다른 품목도 부당 입찰 사례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관련 기관들과 합동으로 점검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