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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수산면, 슬로푸드로 먹거리 활성화 ‘박차’

[푸드투데이 = 최윤해기자] ‘자연치유의 도시’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제21회 청풍호 벚꽃축제’ 개막식이 5일여 남은 가운데 제천 수산면에서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먹을거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천 수산면(면장 고광호)은 전국 12곳의 슬로시티 중 한 곳으로 지역 특산물인 수수를 이용한 ‘수수부꾸미’와 전통주인 ‘가양주’가 유명하다.

슬로시티는 빠르게 변화하며 살아가는 도시민의 삶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자연을 느끼고 그 지역의 먹을거리와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경험하며 살아가자는 국제운동이다.

특히 슬로푸드는 패스트푸드와 반대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음식을 발굴하고 알리는 활동이며 수산면은 ‘수수부꾸미’와 ‘가양주’를 중심으로 향토음식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수산의 대표 슬로푸드인 수수부꾸미는 지역 특산물인 수수와 찹쌀을 익히고 빚어 반달모양으로 접어 기름에 지진 떡으로 건강을 위협하지 않도록 생산된 깨끗한 음식이다.

수수는 함유돼 있는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이 방광의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고 세포의 산화스트레스를 줄여 염증을 완화시키는 역할로 방광염 치료에 효과적이다.

또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고 양질의 콩과 같이 사용해 섭취 시 영양균형에도 좋다. 

가양주는 각 마을 곳곳마다 지역에서 자란 재료를 이용해 담근 술로 각 집마다 그 맛이 달라 한 지역에서 다양한 맛의 전통주를 경험 할 수 있다.

지난 2012년에 열린 제1회 민속주 경진대회에서는 열 가지의 다양한 맛의 가양주가 등장해 참가했던 사람들의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박수희 슬로푸드위원은 “쉽고 간편한 음식만 찾는 습관에서 이제는 더 안전하고 건강한 좋은 음식을 발굴하고 개발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주민들과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을 통해서 서로 협력하고 단합이 되는 시간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천 수산면은 오는 7일 청풍에서 열리는 ‘청풍 벚꽃축제’ 무대에서 차량으로 약 5~1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