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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마늘 고장 ‘단양’ 마늘밭 손질 한창

[푸드투데이 = 최윤해기자] 충북 단양군(군수 류한우)이 새봄을 맞아 황토마늘밭 손질에 들어갔다.


13일 군에 따르면 마늘 생육을 돕기 위해 겨우내 덮어놨던 비닐 포장에서 마늘 싹 빼주는 마늘밭 손질을 시작했다.

단양마늘은 지난해 가을 전체 농가 1996농가의 55%인 1090여 농가에서 220의 농경지에 파종됐다.

단양의 특산물 중 하나인 단양마늘은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재배돼 맛과 향이 강하고 조직이 단단해 저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특징으로 단양마늘은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마늘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단양마늘은 한해 평균 약 1700톤이 생산돼 군의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전국 소비자가 뽑은 ‘대한민국 소비자 선정 국가브랜드 대상’을 받을 만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군은 매년 마늘출하시기에 맞춰 단양마늘축제를 개최중이며 지난해는 2만여 명이 다녀가고 2억2300만원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군에서는 올해 축제에서도 단양마늘의 우수성과 효능을 적극 홍보하고 전국적인 인지도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1억8000만원을 들여 병해충 방제와 명품 마늘생산 기반도 조성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단양마늘은 보통 10월말 경 파종하며 이듬해 3월 초․중순이면 비닐에 구멍을 뚫고 싹이 잘 올라오도록 흙을 북돋워줘야 한다”며 “품질 좋은 마늘이 생산될 수 있도록 생육지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6월 중순 하지(夏至)를 전후해 본격적인 단양마늘 수확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