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나들이의 계절·축제의 계절', 다양한 봄꽃 축제가 개최된 가운데 꽃축제를 이미 다녀왔다면 부산으로 떠나보는 걸 추천한다.
싱싱한 수산물과 함께 다양한 행사·프로그램을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즐겨보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여름의 도시 부산에서 한 박자 빨리 여름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편집자주>
‘제 20회 기장 멸치 축제’...맨손활어잡기, 대변항 가족선발대회, 달인을 찾아라 등 체험행사 가득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기장의 대표적 축제인 ‘제20회 기장멸치축제’를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기장군 기장읍 대변항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제20회를 맞이하는 멸치축제는 1997년 시작당시만 해도 멸치와 같은 수산물로 축제를 개최한다는 발상이 쉽지 않았으나 기장군이 처음으로 계획해 멸치축제라는 먹거리 축제가 탄생됐고 기장군을 선두로 1998년 영덕 대게축제, 인제 빙어축제 등 각 지역의 먹거리 축제가 생겨났다.
개최 첫 해인 1997년 1만여 명, 다음해 5만여 명이 방문해 점차 그 이름을 알리며 2002년 문화관광부 선정 30대 지역축제로 지정되는 등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온 기장멸치축제는 기장군이 가진 천혜의 해안 경관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 상품으로써 특유의 봄철 먹거리 축제로 자리잡아 2012년 60만 명, 2015년에는 100만여 명의 인파가 멸치축제에 몰려 명실상부 기장을 대표하는 전국 축제로 발돋움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22일 11시 개막기원제를 시작으로 깜짝경매, 대변항 장기자랑, 라이브 공연, 어선 해상퍼래이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7시부터 ‘제20회 기장멸치축제’의 개막식과 더불어 축하공연이 시작된다. 23일 토요일과 24일 일요일에는 풍물패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맨손활어잡기, 대변항 가족선발대회, 달인을 찾아라 등 체험행사와 볼거리가 준비돼 기장멸치축제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또한 축제장 인근의 대변초등학교에 꼬마시인학교 시화전, 전동글라이드, 생활공예, 도자기체험, 케리커쳐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해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도 함께 높일 계획이다.
축제의 백미는 낮의 멸치회 무료시식과 밤의 루미나리에 연출이다. 무료시식회는 3일간 낮 12시부터 1시간동안 행사장에서 진행되며 기장사람들의 훈훈한 인심이 담긴 싱싱하고 맛있는 기장멸치회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또한 밤에는 대변항을 루미나리에로 단장해 은은하고 이국적 분위기를 띠는 빛의 항구로 변신시켜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2015년 7월부터 총공사비 23억을 들여 시작한 멸치테마광장(부지면적 3,880㎡)과 상징탑(12.7m×11.5m)이 완공돼 축제를 찾는 사람들에게 더욱 색다른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테마광장의 중심에 있는 상징탑은 바닷속에서 은빛비늘을 반짝이며 헤엄치는 멸치를 모티브로 우아한 곡선의 역동성이 표현됐으며, 야간에는 조형물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색의 수중등을 활용해 음악분수와 함께 화려한 모습을 표현했다. 이는 대변항과 인근 해안경관을 아우르며 해양 관광 도시 기장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해마다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대한민국 먹거리 축제의 원조인 기장멸치축제를 잊지 않고 찾아온다. 올해도 특별한 체험과 이벤트 등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으니 많이 방문하셔서 낭만과 감동을 느끼고 가시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광안리어방축제...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6 유망축제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 2016 유망축제 ‘제16회 광안리어방축제’가 22일부터 24일까지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어촌의 민속을 소재로 한 광안리어방축제는 ‘어방! 전통으로 어기영차! 신명으로 어기영차!’를 주제로 26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어방그물끌기 한마당은 조선시대 경상좌수영에 설치됐던 어방의 민속을 놀이화 한 좌수영어방놀이를 퍼포먼스 한 것으로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어울려 대동 한마당으로 재현한다.
특히 올해는 '수영팔경'을 시각적 효과로 표현하고 어방의 상징으로 '안용복'을 설정해 수군과 어민간의 갈등을 해소해가는 이야기 구조를 가미해 '어방의 탄생' 과정을 뮤지컬로 연출한다. 또한 팜플렛을 제작 배부해 뮤지컬의 이해도와 지역문화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높이고자 한다.
수영팔경의 하나인 진두어화도 어방그물끌기 한마당과 결합하여 참여자들의 흥미를 돋우게 된다. 진두어화(津頭漁火)는 옛 좌수영 어방에서 야간에 횃불을 밝히고 고기잡는 배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노래한 것이다. 어선 30여 척이 광안리 앞바다에서 진두어화를 재현하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해 개막공연은 광안리어방축제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공연 형식으로 무형문화재 공연과 국악관현악단이 합동으로 연출하는 뮤지컬 콘서트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흥겨운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달굴예정이다. '신어방놀이 가자'라는 주제로 70인조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합창단, 국악가요 등이 좌수영어방놀이의 퍼포먼스적인 요소와 조화롭게 어울어 내 장대한 무대를 펼쳐낸다.
어방을 스토리텔링 어방민속마을 3개 테마로 구성
어방을 스토리텔링한 어방민속마을은 수영성 어촌마을을 수군병영, 어민마을, 어촌공방 3개 테마로 구성한다. 수군병영에는 수군들이 주둔하던 수영성내에 모습을 보여주며 주제관, 경상좌수사 집무재현, 보리전 체험, 수군 배만들기, 수군 무기 만들기, 수군 활쏘기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수문장교대식을 재연하고 수군무예시범을 선보여 관람객에게 볼거리와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수영성 밖의 어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어촌공방에는 포이리 솟대 마을, 어방 대장간, 전통연 공방, 짚풀 공방, 전통생활방을 마련했고, 어민마을에는 전통 어구 전시관, 어방 어물전, 어방놀이·농청놀이, 나그네 쉼터 등의 전시·체험관이 들어선다.
맨손 활어잡기, 생선회와 먹거리가 한가득
인기프로그램인 맨손으로 활어잡기는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전용 시식부스인 '어방수라간'에서 잡은 생선을 바로 회요리로 먹을 수 있게 전담 활어전문요리사가 직접 장만해준다.
또한 활어요리경연대회에서는 전국각지의 활어요리사가 출전해 현장에서 활어요리 작품을 조리하며, 수상작을 포함한 참가자들 멋진 출품작품을 경매로 내놓은 이벤트를 마련해 대회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이외에도 생선회 깜짝경매 이벤트를 실시하며 천혜의 아름다운 광안리의 멋진 바다와 광안대교의 웅장하고 화려한 빛을 배경으로 싱싱활어장터, 부녀회먹거리장터에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지역주민의 희망과 기원을 담은 소망등을 광안리테마거리에 설치하고 대형소망어등 터널도 백사장에 설치, 관람객들의 소망을 기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지역주민과 함께 축제의 성공을 기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49개팀 1800여 명이 참여하는 경상좌수사 행렬, 세계민속페스티발, 의장대 축하공연과 소규모공연장에서 다양한 자율공연들이 열리는 등 참여․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