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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축산분야 선진 체계 구축 1892억 투자

경쟁력 강화 40개 사업 1003억원, 동물복지 48개 사업 889억원

경기도가 최근 FTA 개방시대를 맞아 도내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진 방역·위생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축산·방역분야에 87개 사업 1892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경기도(지사 남경필)는 18일 오후 2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2016년 경기도 축산·방역시책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시군 업무담당자, 축협, 축종별 단체장, 한국종축개량협회 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한미·한EU FTA 등 잇따른 대외개방으로 인해 수입축산물과 국내축산물의 시장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매년 1328억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는 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선진적이고 선제적인 가축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축산경쟁력 강화 분야 40개 사업에 1003억원을 투입하고, 가축전염병 상시방역체계 구축 및 동물복지 분야 47개 사업에 88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축산경쟁력 강화 분야를 살펴보면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가축재해보험 가입지원 등 ‘FTA 대응 및 경쟁력 강화’ 14개 사업에 459억원 ▲가축분뇨 자원화, 아름다운 농장 조성 등 ‘친환경 축산기반 구축’ 8개 사업에 224억 원 ▲농축산관광단지인 에코팜랜드 조성, 어린이 승마교실, 말산업 육성지원 등 ‘미래 성장산업 육성’ 10개 사업에 129억원 ▲국내산 풀사료 생산확대, 품질고급화 등 ‘사료자원관리’ 8개 사업에 191억원을 투입한다.
 
가축전염병 상시방역체계 구축 및 동물복지 분야에는 ▲‘가축질병 차당방역 시스템 구축과 안전한 가축생산기반 조성’ 30개 사업에 604억원 ▲‘소비자가 신뢰하는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유통’ 12개 사업에 244억원 ▲반려동물 문화교실 등 ‘동물보호와 도민들의 정서함양’ 5개 사업에 4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소규모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FTA 소규모 농가 틈새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축산 ICT융복합 장비지원’을 실시해 축사시설 환경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도 큰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이와 함께 축산·양봉 체험농장 등 ‘6차 산업’을 활성화해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도시민도 축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친환경 G마크 우수축산물을 도내 초중고 2,063개교에 급식으로 공급하고, G마크 축산물 전문판매점인 ‘미소한근’을 20곳까지, 한우직거래매장을 2곳까지 확대해 축산농가의 안정적 소비처를 확보할 방안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올해부터 적용되는 ‘축산업 허가제 대상 확대 시행’에 대한 설명도 실시된다. 우선 ▲소, 돼지, 닭, 오리는 축사 면적이 50㎡ 이상일 경우 의무 등록대상이다. ▲구제역․고병원성AI가 중복발생하거나 발생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점방역 관리지구로 지정하게 된다. 또한 축산계열화사업자에게 방역의무를 부과하고,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위반 과징금기준이 10억으로 상향된다.
 
김익호 도 축산산림국장은 “현재 우리 축산업은 대내외적 여건변화로 새로운 도전과 전환기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올해 축산·방역시책의 차질 없는 추진과 도시화를 아우르는 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관련기관 및 축산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