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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남도음식문화큰잔치 민간 주도로 추진

대표적인 음식축제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내년부터 민간 주도로 치러진다. 


전남도(도지사 이낙연)는 18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재단법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고 지난 21년간 관 주도로 추진해왔던 축제를 법인 주도로 추진키로 했다. 


법인 이사장인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이날 법인 창립총회에서 "지난 9월 도지사 취임 후 첫 음식축제를 치르면서 남도음식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법인이 남도음식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한 구심체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덧붙여 "옛부터 전남을 3향(의향·예향·미향)이라고 불렀는데 아직까지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미향인 것 같다"며 "의향과 예향의 명성은 다시 찾고 미향은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세계 음식산업의 추세가 융합(Convergence), 안전(Clean), 편의(Convenience), 문화(Culture), 향토성(Country) 등 5가지(5C)를 지향하고 있다"며 "남도 음식도 이 추세에 맞춰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법인 창립총회에는 이낙연 도지사, 최형식 담양군수, 순천대학교 총장, 농협전남지역본부장, 보해양조 회장 등 15명의 창립 이사들이 참석해 법인 설립 취지문 채택, 정관 제정, 임원 선임, 사업 계획 및 수지예산 등 6건의 안건을 심의·의결 했다. 


김명원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법인 설립을 계기로 기업의 정상적인 후원 협찬이 가능하게 돼 축제의 자생력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법인을 통해 남도음식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촉진하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