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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백일해 환자 증가…호흡기 통해 전파

9월 초등학교서 환자 6명 발생. 발작적 기침 증세

충남도(도지사 안희정)는 최근 부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백일해 환자 6명이 발생하는 등 올 들어 도내 백일해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줄 것과 의심환자는 신속히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백일해는 제2군 법정 감염병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일반적으로 7~10(4~21)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진다. 


백일해에 감염되면 처음에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나 차차 기침이 심해지며 발작적인 기침이 장기간 지속될 수도 있다. 


또한 기침이 심해지면서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고, 끈끈한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회복기에 들어서면서 기침의 정도와 횟수 및 구토가 점차 감소한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12세까지 총 6번을 접종하며 모두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지원되므로 권장접종 시기에 해당되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최근 유행이 확인된 부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9월 중순 최초 환자가 확인된 후 전체 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해 추가로 5명의 환자를 확인했다.


도는 추가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교생 예방적 항생제 치료와 미접종자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부여군에서는 인근 학교로 전파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 사전에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상 백일해 백신 미접종자를 확인해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며, 학교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김재형 도 보건행정과장은 “도내 DTaP 예방접종률은 96.04%로 백일해의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면서도 “면역력이 충분치 못한 사람들에서 소규모로 발생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고, 손 씻기 및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을 강화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