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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권 선진 대표 "글로벌 리더로 성장 할 것"

창립 40주년 비전 '오름 15°'···2020년 매출 2조2000억 목표"


푸드투데이 '선진 창립 40주년 비전 선포 기자 간담회' 취재 황인선/류재형기자



 

연구소와 R&D 농장 통한 선진국 수준 경쟁력 확보, 생산성 개선 프로젝트
제일종축 농장 동물복지 개념 도입 리모델링···업계 모범적인 모델 제시


"지난 40년간 축산 노하우 및 미래에 대한 꾸준한 선행 투자와 연구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 축산전문기업으로 자리 수 있었습니다" "외부의 급격한 환경 변화로 국내 축산업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선진국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축산업을 고도화된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선진이 앞장 설 것입니다"


선진 이범권 총괄사장은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선진 창립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축산업 전략을 바탕으로 세계인에게 신뢰 받는 글로벌 축산식품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선진은 최근 돈가 하락과 FTA로 인한 수입산 육류 유통 증가 등 급변하는 축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국내 축산업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가치의 실현과 끊임없는 정진 자세를 의미하는 ‘오름 15° 경영’ 비전을 통해 국내 생산성 향상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축산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신규 시장에 현지 합작, 단독 투자, M&A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1997년 필리핀에 진출한 이후 아시아 시장 개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온 선진은 2004년 베트남, 2007년 중국 진출이 이어 내달 중순경 미얀마에 사료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이 사장은 "향후 2020년에는 사료 산업 육성에 힘을 실어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시아의 영역을 확장시킬 계획"이라며 "현지의 인재를 발굴해 선진의 글로벌 축산 역량을 강화해 7년 안에 총 17개 해외 생산거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은 향후 2020년에 2012년 기준 매출액 약 7800억원에서 약 3배 가량 높은 2만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해외의 사료 공장을 확장해 현재 사료 판매량인 73만 톤에서 2020년까지 220만톤으로 증대한다.

 


한.미FTA 발효 등으로 수입 축산물이 늘어나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국내 시장의 경우 현재 매년 43만두 정도 판매되고 있는 선진포크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연간 100만 두 이상의 판매 두수를 증대한다.


현재 국내 축산시장 상황은 한.미FTA, 한.EU FTA 발효돼 수입 축산물의 시장 잠식이 빠른 속도로 가속화 되고 있으며 특히 세계 최대 농축산물 생산국가인 중국과의 FTA도 예상되고 있어 더욱 어려워 질 전망이다.


선진에서 지난 2010년 런칭한 미래 도시형 축산 전문 유통점인 선진포크프라자는 점포 수를 7배 이상 확대해 전국에 약 500개 점포를 증설한다.


선진포크프라자는 현재 전국에 84개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철저한 SPQS 관리로 품질과 위생을 관리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다. 선진은 선진포크프라자 모델을 한층 더 발전시켜 '농.축.수산식품 종합 편의점' 개념으로 전환해 편의성까지 더한 새로운 식문화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수입 축산물과의 가격 경쟁력을 극복 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과 돈육 품질 향상 투 투랙(Two Track)전략이 필요하다"며 "그 중에서 생산 원가를 낮춰서 가격 경쟁력을 갖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진은 돈육 품질 향상을 위해 정부가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동물복지 양돈농장 인증제'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장은 "고품질 안전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커지고 동물복지형에 축산물에 대한 요구도 그만큼 높아진 상황에서 양돈업계도 대비를 해야한다"며 "현재 제일종축 농장을 리모델링하면서 시범적으로 동물복지 개념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업계에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선진은 지난 1973년 이천의 양돈장인 제일종축을 모태로 꾸준한 축산업에 역량을 집중해 양돈뿐 아니라 사료, 식육, 육가공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국내 축산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선진국 수준의 축산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 기술연구소와 직영 R&D농장을 기반으로 미래 종돈 연구와 고품질의 사료 개발, 과학적인 사양관리를 바탕으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선진은 이날 고객가치의 실현과 끊임없는 정진 자세를 의미하는 '오름 15˚경영 비전'을 선포했다. ‘오름 15°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최고의 가치 제공 △협력과 공존을 통한 상생의 가치 실현 ▲끊임없는 성장과 지속 가능한 역량 구축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