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생우수입저지 집회 개최
호주산 생우 851마리가 오는 9월 말 국내에 들어온다. 이들 생우가 검역에 통과하게 되면 1985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 농가에 입식된다. 농림부는 ㈜한국영농법인 축산물수출입사업단(대표 김정웅)이 수입을 추진 중인 호주산 생우 851마리가 오는 9월 6∼7일 호주 남부 포틀랜드항을 출발해 그 달 27일경 국내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들 호주산 생우는 국내에 도착하는대로 15일 가량의 검역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중순경 사육농가에 정식 입식될 것으로 농림부는 전망했다.
수입될 호주산 생우는 450㎏짜리 1마리에 220만원 정도로 같은 중량의 한우가격 332만6천원에 70%에도 못미치는 가격이다.
이에 따라 국산 축산농가의 타격을 우려하는 축산농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한우협회는 최근 과천청사 앞에서 2천500여명의 축산농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 생우수입 저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호주산 생우는 지난 해 두차례 1천300여마리가 수입됐으나 검역과정에서 악성가축전염병인 블루텅병이 발견됨에 따라 한우사육농가들이 강력 반발, 국내 입식이 이뤄지지 못하고 농협 등에서 전량 수매해 도축했었다.
농림부는 국내 연간 생우 수입 가능량은 현재의 검역계류능력을 감안할 때 8천500마리 수준으로, 전체 쇠고기 수요량의 0.5% 수준에 불과하며 축산단체의 생우수입반대 및 저지가 국제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이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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