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젓가락에서 기준치를 최대 3배를 웃도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경인지방청은 10일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합성수지 소재 주방용 기구ㆍ식기류 397개 제품에 대해 비스페놀A, 중금속 등 유해물질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중국산 마늘분쇄기(ABS수지)와 젓가락(멜라민수지) 제품이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산 젓가락에은 기준치 4ppm을 3배 이상 초과한 14.6ppm의 포름 알데히드가 검출됐다. 마늘분쇄기의 경우 아크릴로니트릴이 기준치(0.02ppm)의 2배 이상(0.05ppm) 초과했다.
이 두 제품은 모두 회수 및 폐기 됐으며 나머지 395개(99.5%) 제품은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주방용품의 유통 전 단계 뿐 아니라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해서도 사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