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업 식품계열사들이 골목상권을 위협한다는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SPC 그룹 계열 파리바게뜨가 내달 베트남 호찌민에 동남아 1호점을 열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6월에는 싱가포르에도 점포를 낼 예정이며, 73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는 중국시장도 점포를 올해 150개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프랑스에도 파리바게뜨 상표권을 등록했다"며 "궁극적으로는 제빵의 본 고장이자 브랜드 이름이 유래한 파리에도 점포를 낸다는 목표를 정했다"고 말했다.
CJ그룹의 식품 계열사인 CJ푸드빌도 올해 해외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CJ푸드빌그룹 뚜레쥬르는 베트남시장에서 먼저 진출해 베이커리 기업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경쟁사인 파리바게뜨의 베트남 진출로 해외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비빔밥 브랜드인 '비비고'는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 런던에 점포를 낼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외식 브랜드가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면류를 판매하는 '제일제면소'는 영국이나 미국에, 커피전문점인 '투썸플레이스'는 중국에 올해 매장을 낸다는 방침을 세우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스테이크점인 '빕스'도 올해 중에 중국에 진출하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두 기업은 골목상권을 위협하는 존재는 회사라는 여론에 시달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