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식자재 납품을 두고 중소식품업체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삼립식품이 지난 1월30일 백령도 모 해병부대에 제품을 납품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대기업이 기존의 중소기업의 영역을 침범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군인들도 이제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수 있겠다'는 반응과 '삼립식품이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등 다양한 의견을 표출했다.
인천 소재의 한 군납 중소식품업체 대표는 "대기업이 군납식품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이유를 모르겠다" 며 "동종의 쌀국수를 생산하는 대기업들이 군납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회사의 존폐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고 불만을 나타냈다.
반면, 삼립 관계자는 "운송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체들이 있기에 입찰에 참여한 것이다" 며 "입찰과정은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