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불고기버거 세트 등 일부 제품 가격을 기습적으로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아침메뉴인 소시지 에그맥머핀세트와 베이컨에그맥머핀세트를 각 200원 올린 3200원에 1일부터 판매했다.
런치세트인 불고기버거세트도 3200원에서 3400원으로 200원 올렸다.
쿼퍼파운더치즈버거세트와 베이컨토마토디럭스세트도 4700원과 4900원으로 200원을 올렸다.
회사원 김모(38)씨는 "아침에 햄버거를 사러 들어갔는데 이전의 가격표를 붙여놓고 오늘부터 올랐다면서 돈을 더 받았다"면서 "제대로 된 공지 하나 없이 마음대로 가격을 올리는 건 소비자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원자재와 식료품 가격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전체 가격 인상률은 1.26%로 소폭"이라면서 "가격 인상을 사전 공지해야 한다는 업무 규정에 없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중국에서 재작년 7월 이후 1년 사이 관행대로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가격을 4차례나 올린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