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2%만 수돗물 그대로 마신다.

  • 등록 2003.06.18 17: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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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물사용 40.2% 35.3% 끓인 물 사용
소비생활연구원, 서울시 성인 600명 조사


서울시내 가정의 겨우 2%만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2주간 서울시내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0.2%는 정수기 물을, 35.3%는 끓인 물을, 16.5%는 생수를 이용하며 2%만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85.5%는 수돗물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그 원인으로 상수원 지역의 오염원을 근원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정부의 부족한 수질개선 대책을 꼽았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와 병행해 600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마찬가지 응답이 나왔다고 전했다.

초등학생 중 77%는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수돗물 사고와 스스로의 불신 때문에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다고 답했다.

학교 내에 정수기가 설치돼 있어도 77.4%의 학생이 부모의 권유나 건강상의 이유로 등교할 때 마실 물을 갖고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다수의 학생들이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나 수질오염 예방이나 절약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연구원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수돗물의 수질안전성 확보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정부는 사전예방적인 수질개선 정책 수립과 수돗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김은영 기자 soo9394@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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