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교육·빈부차에 따라 금연성공률 달라
올 초부터 진행되고 있는 각 언론계와 전 국민적 캠패인을 통한 담배끊기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의 한 조사 결과가 전 세계적인 금연 문화를 대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의 성인 흡연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상자 중 23%가 습관성 흡연자이며 그중 70%가 담배를 끊기 원한다고 집계됐다. 그러나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인종, 교육, 빈부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흡연자 중 금연에 성공한 확률은 백인 51%, 흑인 37%, 히스패닉계 43%, 아시아계 47%로 인종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또 종합대학 졸업자 74%, 단과대학 졸업자 64%, 고등학교 중퇴자 50%가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 교육수준이 낮아질수록 금연성공률도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수준에 따른 차이 역시 일정수준 이상의 소득으로 여유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50% 이상 금연에 성공한 반면 소득이 수준이하인 빈곤층은 30%만이 금연에 성공했다. 이는 금연 의약품이 가격이 높은데다 금연 상담 등 비싼 의료혜택을 받을 기회가 빈곤층에게는 적기 때문인 것으로 CDCP는 분석했다.
그러나 전체 흡연률이 매년 하락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현상이며 앞으로 담배에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금연광고를 확충하여 흡연률을 더울 떨어뜨리는 방안을 권고하고 있다고 CDCP는 밝혔다.
푸드투데이 이주아 기자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