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호남지역 대표 수산물 김치 레시피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50종의 새로운 어딤채 레시피를 책자로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지난해 10월 광주민속박물관에서 제2회 어딤채 레시피 공모전을 개최하여 참가자 200여명 중 대상 수상자를 비롯한 총 50명의 입상자를 선발해 시상했다.
대상 수상자 김인순씨가 출품한 어딤채는 전남 나주지방의 양반가문에서 전통적으로 전해오는“해물반지김치”로 심사위원과 관람객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으며, 복어물김치, 홍갓낙지호롱김치, 고추장굴비 배추김치, 해남어불도 삼치김치 등 호남지역의 숨어 있는 소중한 어딤채 레시피가 선을 보였다.
이번에 발간한“어딤채 레시피 공모전 작품집”은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우리나라 전통 어딤채 래시피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으로 일반국민은 물론 후세에도 널리 알려 어딤채를 대중화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어딤채는 고기어(魚)자와 김치의 순수한 우리말인 딤채의 합성어로 1809년에 빙허각(憑虛閣) 이씨(李氏)가 저술한 규합총서(閨閤叢書)에 기술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전통식품이나, 그동안 제조방법이 특정 가문의 내부에서만 제한적으로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어 널리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산과학원은 전국에 숨어 있는 전통 어딤채의 레시피를 국민과 함께 발굴하기 위해 제1회는 부산광역시, 제2회는 광주광역시에서 어딤채 레시피 공모전을 개최한바 있으며 제3회는 2011년 10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판매가격이 킬로그램 당 20만원 상당의 전복김치를 백화점을 통해 상품화하고 있으며 올해도 2종의 어딤채를 상품화하는 등 어딤채 상품화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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