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독일산 달걀이 영국에까지 수출됐다고 유럽연합(EU)이 6일 발표했다.
관계자들은 다이옥신에 오염된 사료를 사용한 독일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이 두 차례에 걸쳐 수출됐다고 밝혔다.
EU의 프레데릭 빈센트 대변인은 "네덜란드에 (문제의 달걀이) 두 차례 수출됐으며 첫 번째 수출 물량은 가공된 후 다시 영국으로 재수출됐다"고 말했다.
그는 두번째 수출 물량은 네덜란드에서 세 군데로 나뉘어 판매됐으며 한곳 물량은 동결돼 검사를 받을 예정이나 다른 두 곳 물량은 유통 기한이 지났다고만 밝혔을 뿐 유통경로 파악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빈센트 대변인은 이 달걀에 대해 "(다이옥신) 오염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국 식품기준청은 7일 살균된 액체 형태의 달걀 14t이 수입된 사실을 확인한 뒤 이는 다른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됐으나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식품기준청은 해당 제품의 유통 경로를 정밀 추적하고 있다.
식품기준청은 성명에서 "문제의 달걀이 다른 달걀들과 섞여 액체 상태로 만들어진 뒤 수입됐고 다른 제품을 만드는 데 쓰였기 때문에 이를 섭취한 사람들의 건강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독일 당국은 전국 4709곳의 농장에 대해 다이옥신 오염 사태에 대한 예방 조치 차원에서 전날 폐쇄를 명령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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